'동상이몽2'·'최강야구' 줄줄이 결방...태풍 힌남노 특보 방송가 초비상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9.06 01: 27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방송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주요 방송사들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빠르게 북상하며 전국이 비상 상태에 접어들자 일제히 뉴스 특보를 편성했다. 이로 인해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을 맞았다.
가장 먼저 특보 편성과 결방을 결정한 것은 공영방송인 KBS다. KBS는 지난 4일 "5일 오전 6시부터 태풍 힌남노가 물러날 때까지 연속 재난 생방송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KBS 1TV에서 5일 '6시 내고향', '으라차차 내 인생' 등이 결방됐고 재난 방송 체제로 편성이 꾸려졌다. 

JTBC 또한 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뉴스 특보에 집중했다. 이에 '뉴스룸'이 특집 방송을 진행하는가 하면, '최강야구'는 정상 방송을 논의하다가 결국 결방됐다. 
MBC 역시 '안싸우면 다행이야'를 결방하며 뉴스 특보 진행을 결정했다. 5일 오전까지만 해도 '안싸우면 다행이야' 측은 토니안, 황보, 브라이언, 간미연이 출연하는 촬영 분량을 방송하려 했으나, 힌남노가 빠르게 북상하며 결방이 결정됐다. 해당 분량은 12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SBS 또한 5일 오후 '생활의 달인',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등의 결방을 결정했다. 심야 시간대에 편성될 예정이었던 '편먹고 공치리 시즌4' 재방송 편성도 취소됐다. 대신 SBS는 '8뉴스'를 특집으로 확대 편성하고 'SBS 뉴스 특보 태풍 힌남노', 심야 뉴스 '특집 나이트라인'을 편성했다. 
최근 재난 수준의 기후 변화로 인해 전국이 폭우 피해를 입어 연예계에서도 기부 행렬이 잇따르는 등 기상 이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적은 확률을 뚫고 북상하며 전국이 비상 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방송가 또한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힌남노가 5일 뿐만 아니라 6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송가의 뉴스 특보 체제와 편성 변화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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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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