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환희가 과거 소속사 이적 후 생활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환희는 6일 방송되는 SBS FiL ‘외식하는 날 버스킹’에 게스트로 출연해 플라이투더 스카이 활동 당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환희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소속사를 이적을 할 때 어린 마음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제안이 너무 많았다. 돈 많이 준다는 회사는 다 사기 같았다. 그래서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 안하고 그대로 있었다”고 밝혔다.
활동이 없다보니 수입 역시 없었다고. 그는 “통장 잔고가 없었다. 너무 힘들었다”며 “그 당시에 제가 돈을 많이 번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친구들과 만나면 늘 (밥값)계산을 했는데 그게 버릇이 된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그 순간이 오니까 나도 힘든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가서 얻어 먹는 것도 싫고, 신세 지기도 싫으니까 어느 순간 집 밖을 안 나가게 되더라”라며 “그렇게 위기들이 몇 번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환희는 지난 1999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돌 보컬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해 'Missing You'(미싱 유)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기며 대한민국 대표 R&B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5집을 끝으로 2005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출발을 모색했다.
환희는 2005년 7월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기 전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적 후 첫 앨범인 6집 타이틀곡 ‘남자답게’가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환희는 앞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우리가 SM에서 나오면서 '플라이투더스카이가 SM에서 나가면 될까? 안 될 텐데'라는 시선이 있었다. 그런데 '남자답게'로 1위를 휩쓸었다. 그때까지 1위를 하고 운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런데 그 때 처음으로 카메라가 빠진 다음에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렸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브라이언과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환희는 지난 1월 신곡 ‘나는 어쩌지 못해’를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바. 이날 방송에서 환희가 또 어떤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SBS FiL '외식하는날 버스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