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사 레전드 짤을 남기고 무려 17년째 열애설의 주인공으로 의혹 받고 있는 윤은혜와 김종국, 이 길고 긴 러브라인이 드디어 끝날 조짐을 드러냈다.
가수 겸 배우 윤은혜는 오는 7일 오후 방송되는 네이버 NOW. 토크쇼 '걍나와'에서 MC 강호동과 입담 대결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강호동은 "일부러 '런닝맨' 빼고 다른 예능 다 나가지?"라며 오랜 시간 러브라인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김종국을 간접적으로 언급했고, 윤은혜는 "당연하지"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그러나 강호동이 "제일 사랑하고 제일 좋아하는 건 토마토, 스위스, 별똥별, K.J.K?"라며 김종국의 이니셜을 언급했고, 윤은혜의 말문이 막혔다. 머쓱하게 웃으며 쉽게 답하지 못한 윤은혜가 어떤 대답을 내놨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호동은 2005년 SBS 인기 예능 'X맨'에서 김종국-윤은혜의 '(귀 막고) 당연하지'가 탄생할 때 현장에 있었던 증인 중 한 명. 윤은혜가 그런 강호동과 만나 김종국 얘기를 나눴다고 알려져 자신의 입으로 솔직하고 시원한 답변을 내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또 다른 증인 유재석은 SBS '런닝맨'에서 윤은혜를 자주 소환하며 "이상하게 은혜가 모든 방송국 예능을 다 나오는데 '런닝맨'만 안 나온다. 이유가 뭘까?"라며 김종국 때문인 것처럼 추측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볍게 장난으로 시작한 유재석의 '망붕' 멘트는 점점 기정사실화 되어 갔고, 지난 5월 결정적인 연애담이 겹치면서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윤은혜는 개인 유튜브 채널 '은혜로그in'을 통해 과거 연애 경험을 고백했고, "전 남자친구한테 작은 공책에 그날그날 남자친구가 보낸 문자 메시지를 다 적어 선물해줬다. 되게 좋은 사람이었다. 자신의 문자 메시지가 단답형이 되고 드문드문해지는 것을 보면서 미안해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네티즌들은 김종국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며 2018년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 영상과 캡처짤 등을 업로드했다.
김종국은 짐을 정리하다가 전 여자친구와의 흔적을 발견했고, "내가 보낸 문자를 손으로 적어준 애가 있다. 나를 '왕자님'이라고 부르던 친구"라고 했다.
따지고 보면 두 사람의 과거 연애담이 세상에 단 하나뿐일 만큼 특별한 건 아니지만, "진짜 사귄 것 아니냐?"는 의혹과 각종 어그로가 합쳐지면서 '추측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새가 됐다.
당시 윤은혜의 최측근 역시 OSEN에 "전혀 사실이 아닌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난감하다"며 "절대 그런 사이가 아니었다"며 우연의 일치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윤은혜가 직접 김종국에 대해 입은 여는 만큼 17년 러브라인 망붕을 종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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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X맨' '런닝맨' 화면 캡처, 네이버 NOW. '걍나와' 예고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