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신드롬, ‘오징어게임’ 신드롬을 이끌었던 배우와 이유미가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로 뭉쳤다.
6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손정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정우, 이유미, 권율, 박세영이 참석해 첫 방송 전 취재진을 먼저 만났다.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을 앞둔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 제갈길(정우 분)가 차가을(이유미 분)을 비롯한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손정현 감독은 “스포츠, 청춘, 액션, 힐링, 멜로가 주요 키워드다. 잘 버무러져서 재밌고 감동적인 드라마가 나왔을지 본방사수 해 달라”며 “다양한 요소가 많아서 심심할 틈이 없을 것 같다. 심금을 울리는 좋은 대사도 많다”고 자신있게 작품을 소개했다.

정우는 영구 제명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선수촌 멘탈코치 제갈길 역을 맡았다. 9년 전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역을 맡아 신드롬 급 인기를 끌었던 그가 멘탈코치가 돼 9년 만에 tvN으로 금의환향 했다.
정우는 “오랜만에 tvN에서 인사드리게 돼 감회가 새롭고 설렌다. 대본 자체가 탄탄했다. 주는 메시지가 의미있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더라. 따뜻한 메시지가 너무 무겁지 않고 유쾌 통쾌해서 좋았다. ‘응답하라 1994’ 이후 여러분들이 저한테 보고 싶어 하는 캐릭터라 선택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유미는 재기를 노리는 전 세계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차가을 캐릭터로 생애 첫 드라마 주연을 따냈다. 솔직하게 초반 캐스팅 리스트에는 오르지 못했던 그이지만 ‘오징어게임’을 통해 포텐이 터진 만큼 첫 드라마 주연을 거머쥐게 됐다.
이유미는 캐스팅 소감을 묻는 말에 “영광스러워서 잘 해내고 싶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드라마 주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한 게 처음이었다. 늘 중간에 죽었다. 극의 마침표를 찍으니 새롭고 기대가 된다. 저 역시 너무 궁금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쇼트트랙 선수 역이라 촬영 3달 전부터 수업을 들으며 쇼트트랙 선수들과 훈련을 받았다. 분명 어려운데 재밌더라. 얼음판의 시원함과 달렸을 때 부는 바람이 상쾌했다. 차가을이 이래서 쇼트트랙을 하나 싶더라.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권율은 전직 국가대표 체육회 인권센터장 구태만을 연기한다. 그는 “구태만은 자신의 욕망과 권력욕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켠으로는 제갈길을 애정한다. 체육인으로서 선수들을 사랑하기도 한다. 그런 아이러니함이 매력적이었다. 그게 돋보이도록 위트와 반전을 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선수촌 심리지원팀 박사 박승하를 맡게 된 박세영은 “실제 저랑 박승하랑 좀 닮았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원칙대로 해서 세상이 공정했으면, 내가 바뀌면 다 바뀔 수 있으니 내가 잘해야 한다는 신념이 그렇다. 그래서 끌렸다. 긍정적인 열정, 진심이 어떻게 보여질까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멘탈코치 제갈길’에는 유쾌한 웃음부터 스포츠의 뜨거운 에너지가 한데 담겨 있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자신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손정현 감독이 “배우들의 열연이 심심할 틈이 없다. 절대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고 자신할 정도.
정우 역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많은 분들이 관심과 응원 주셨으면 좋겠지만 솔직하게 ‘응사’ 때 받은 큰 사랑은 천운인 것 같다. 그런 운이 따라준다면 감사할 일이고 배우 생활의 큰 힘이 되겠지만. 시청자들의 몫인 것 같다. 하나 자부할 수 있는 건 긍정의 에너지를 받고,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멘탈코치인 제갈길을 통해, 차가을과 캐릭턱의 성장을 통해 안방 시청자들 역시 힐링과 치유를 얻을 거라 자신한 ‘멘탈코치 제갈길’ 팀이다. 시청자들 역시 공감하고 치유 받을 수 있을지 12일 제갈길의 코칭이 시작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멘탈코치 제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