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코치 된 쓰레기 정우x에미상 거머쥔 이유미..웃고 울릴 '제갈길' [Oh!쎈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9.06 17: 59

‘응답하라 1994’ 쓰레기 신드롬을 일으켰던 정우. ‘오징어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에미상을 거머쥔 이유미. 두 배우가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을 통해 안방에 힐링과 치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을 앞둔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 제갈길(정우 분)이 쇼트트랙 선수 차가을(이유미 분)을 비롯한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응답하라 1994’ 이후 9년 만에 tvN 드라마로 복귀한 정우는 영구 제명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선수촌 멘탈코치 제갈길 역을 맡았다. 이유미는 재기를 노리는 전 세계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차가을 캐릭터로 생애 첫 드라마 주연을 따냈다.

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멘탈코치 제갈길’ 제작발표회에서 정우는 “오랜만에 tvN에서 인사드리게 돼 감회가 새롭고 설렌다”며 “따뜻한 메시지가 너무 무겁지 않고 유쾌 통쾌해서 좋았다. ‘응답하라 1994’ 이후 여러분들이 저한테 보고 싶어 하는 캐릭터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유미는 “첫 주연이라 영광스러워서 잘 해내고 싶었다. 늘 중간에 죽었는데 마침표를 찍으니 새롭더라”며 “쇼트트랙 선수 역이라 촬영 3달 전부터 수업을 들으며 쇼트트랙 선수들과 훈련을 받았는데 재밌었다. 차가을이 이래서 쇼트트랙을 하나 싶어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손정현 감독이 믿고 의지하는 두 배우다. 그는 “캐스팅 비화를 묻는 말에 “제갈길 역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코미디, 정극, 멜로, 감동까지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몇 없다. 다행히 정우가 하겠다고 했을 때 작가와 격렬하게 하이파이브를 했다”며 200%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솔직하게 이유미는 캐스팅 리스트에 없었다. 그런데 정우한테 전화가 왔다. 이유미를 봐 달라더라. 캐스팅 리스트에 없는데 뭘 보냐 했는데 그때 딱 ‘오징어게임’이 터졌다. 연기를 참 잘하고 절박함이 보이더라. 본인은 쇼트트랙이 아니라 철인3종 경기도 뛰겠다고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배우들 서로의 만족감도 컸다. 정우는 이유미와 케미 점수에 대한 질문에 “75점으로 시작해 120점이 됐다. 새로움과 개성, 특유의 리듬감이 있다. 한참 어린 동생이지만 현장에서 많이 놀랐다. 그 모습이 차가을이라는 인물과 아주 많이 닮아 있었다. 스케이트 연습도 정말 열심히 하더라. 발가락이 짜게 질 것 같다더라”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유미 역시 “대기 시간이나 이동 시간 때 늘 물어봐 주셨다. 어떤 걸 했냐, 어떤 작품을 하고 싶냐 등 저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더라. 제 얘기를 들어주다니 소중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거 다 해라 그래서 성장하는 느낌이었다. 멘탈이 건강해지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더라”며 실제 정우에게 멘탈코치를 받아 힐링했다고 밝혔다.
손정현 감독이 “이 배우들이 아니라면 캐스팅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자신할 만큼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고. 정우와 이유미의 믿고 보는 연기 케미 덕분이다. 이보다 더 찰떡 캐스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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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멘탈코치 제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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