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엑시가 오마이걸 미미에 패배했다.
6일에 방송된 JTBC '두 번째 세계'에서는 걸그룹 래퍼 유빈,신지민, 문별, 미미, 엑시, 주이, 문수아, 김선유가 1대 1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엑시와 미미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미미는 엑시와의 대결에 앞서 "Y2K의 상징을 만났다"라며 코미디언 이은지의 부캐 길은지를 만나 폭소케 했다. 길은지는 미미의 패션을 보고 "나한테 준비물이 있으니까 나만 믿고 따라와라"라고 말했다.

미미는 렉시의 '하늘위로'를 선곡했다고 말했다. 이에 길은지는 "럭셔리 섹시. 정말 잘 골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미는 "이 노래면 내가 모든 퍼포먼스를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길은지는 Y2K의 감성을 전수하며 그 시절 유행어를 이야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길은지는 "미치겠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르쳐야 하나"라며 썩소에 발음까지 설명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길은지는 미미에게 웨이브와 춤을 전수했고 미미 역시 잘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미미는 "언니를 만나서 감성을 제대로 느꼈다. 기똥차게 놀아보자 했는데 거기에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미는 디제잉 무대로 시작해 댄스 무대를 꾸며 무대에 누운 퍼포먼스로 화려한 독무와 무대매너까지 선보여 주위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미미의 무대를 본 보이스리더들은 박수를 보냈다.
미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긴장하지 않고 재밌게 놀았다. 긴장할 틈이 없다. 즐겨야 한다. 내 생애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는 순간이지 않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미의 무대를 본 김범수는 "매일 아마추어 경연만 보다가 이렇게 보니까 결선 무대를 보는 느낌이다. 무슨 말을 해야하나"라고 놀라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미는 "디제잉도 한 달 정도 열심히 연습했다. 한편의 드라마가 지나간 느낌이다. '두 번째 세계'를 통해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엑시는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를 선곡했다. 엑시는 명곡의 중압감에 힘들어했지만 시티팝 장르로 새롭게 편곡해 레트로 감성 분위기의 무대를 완성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엑시는 노래에 대한 부담감을 고백하며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하는데 불러본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석은 "내가 이 무대를 했어도 너무 부담됐을 것 같다. 시도를 했다는 것에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첫 번째 관객으로 봤을 때 서서 노래를 전곡을 끝까지 한다는 게 '두 번째 세계'에 어울리는 무대였다"라고 말했다. 서은광은 "보컬리스트 같았다. 마지막 소절 듣고 너무 우울해졌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보이스리더들은 미미를 선택해 엑시와의 대결에서 미미가 승리했다. 엑시는 "표정 관리가 안된다"라며 "오히려 잘 됐다. 나를 건드렸다. 굉장히 자극 됐다"라고 열정을 불태워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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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두 번째 세계'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