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욕을 먹은거야?" 정준하, '무도' 돼지불백 사건 10년여만 결국 사과 (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9.07 15: 00

방송인 정준하가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물의(?)를 일으킨 '돼지불백 사건'에 대해 10년여만에 사과했다.
최근 정준하의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는 "그래 이 맛이야...돼지불백과 함께하는 정기사님의 멋진 하루...식도를 찢어 EP.011!!"이란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정준하는 지난 2013년 '무한도전'에서와 똑같이 택시 기사 복장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해당 기사식당을 방문했다. 아침에도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식당.

아쉽게도 황태구이 없어졌고 생선구이를 시킨 정준하는 "이제일 궁금한게 뭐냐면..내가 왜 욕을 먹은거야?"라고 당시를 회상, 말문을 열었다.
이에 제작진은 "진짜 모르시겠어요?"라고 되물었고 정준하는 재차 "진짜 궁금해서 그래 내가 왜 욕을 먹은거야?"라며 궁금해했다. 당시 정준하는 자신이 시킨 황태구이보다 다른 멤버가 주문한 돼지불백을 더 많이 먹고 식탐을 부려 네티즌들이 이를 지적했던 바다. 
그러자 '이 형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란 자막과 함께 제작진이 무언가를 건넸다. 당시 시청자들의 의견(댓글)들이 적혀있는 종이였다.
좋아요 2400개 이상 받은 댓글은 "정준하는 평소에도 후배들 밥 얻어먹고 다닌다고 박명수가 뭐라고 할 정도였다. 양심 좀"이였다. 이에 정준하는 억울해하며 "내가 후배들 더 사주지 에이.."라고 반박했다. 제작진 역시 정준하가 잘 사준다고 인정했다.
이 외에도 정준하는 "정형돈 기침할 때 정준하는 그 짧은 순간에도 벌써 박명수 고기로 쌈싸고 있네 대단하다", "하하 기도 하고 있는데 밥 퍼가는건 죽빵 한대 때리고 싶네", "40대 아저씨를 치고싶은 기분은 정준하보고 처음인 듯" 다소 수위 높은 댓글들을 담담히 읽었다.
정준하는 "재미있네"라면서도 결국 "아 이런건 왜 가져와서 아침부터"라며 언짢아 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 때 불편한 시청자들을 위해 사과 한 마디"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준하는 "사과를 하라고 10년만에?"라고 어이없어 하면서도 "제가 먹는거에 환장하고 그런 사람이 아닌데 컨셉상 재밌게 하려다 보니 좀 무리수를 뒀다. 지금도 그 모습을 보고 욕하고 싶은 분들 있으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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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준하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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