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할 영화 많아"…'오! 마이 고스트' 정진운, 전역 후 스크린 열일(종합)[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9.07 17: 29

 “안서현이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경력이 많아서인지 제 애드리브도 다 받아주고 너무 편했다.”
가수 2AM 출신 배우 정진운이 7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오! 마이 고스트’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안서현, 이주연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주연은 (가수 시절 음악) 방송을 통해 자주 봐와서 현장에서 편했다. 근데 캐릭터상 거리가 있기 때문에 친하지 않은 것으로 설정하고 연기를 했다. 두 배우 모두 연기를 할 때는 편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배우 안서현과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이주연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정진운과 이주연은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연기 분야에 매진하며 배우로 활동 중이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오! 마이 고스트(감독 홍태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오! 마이 고스트'는 귀신 보는 스펙의 신입 FD 태민(정진운)과 갈 곳 없는 붙박이 귀신 콩이가 스튜디오 사수를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배우 정진운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2.09.07 /cej@osen.co.kr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오! 마이 고스트(감독 홍태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오! 마이 고스트'는 귀신 보는 스펙의 신입 FD 태민(정진운)과 갈 곳 없는 붙박이 귀신 콩이가 스튜디오 사수를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배우 정진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07 /cej@osen.co.kr
‘오! 마이 고스트’(감독 홍태선, 제작 한국영상대학교 필름에이픽쳐스 제이씨엔터웍스 필름아르떼, 배급 디스테이션 제이씨엔터웍스)는 귀신 보는 스펙의 신입 FD 태민과 갈 곳 없는 붙박이 귀신 콩이가 스튜디오 사수를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 벌이는 코미디 영화. 정진운이 태민 역을, 안서현이 콩이 역을, 이주연이 스튜디오 대표 세아 역을 맡았다.
홍대선 감독은 이날 “제가 다큐멘터리를 좋아하지만 영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아시다시피 영화 할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이 영화가 잘 되면 앞으로 다큐멘터리보다 영화를 계속 하고 싶다.(웃음)”며 “물론 영화는 허구를 담지만, 다큐는 실제여서 제가 좋아한다. 이번에 이 영화가 잘되면 극영화를 계속 하고 싶다”고 연출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홍태선 감독은 ‘미인’(2022), ‘기생: 꽃의 고백’(2018) 등 다큐멘터리를 위주로 선보여왔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상업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영화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주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너무 그릇되거나 잘못된 욕망으로 인해 우리가 사는 이승도 갑자기 저승이 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좀 더 욕망을 내려놓고, 조금 더 욕심을 내려놓고, 편히 살자는 말을 하고 싶다”고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주제의식을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오! 마이 고스트(감독 홍태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오! 마이 고스트'는 귀신 보는 스펙의 신입 FD 태민(정진운)과 갈 곳 없는 붙박이 귀신 콩이가 스튜디오 사수를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배우 정진운, 홍태선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07 /cej@osen.co.kr
태민 역을 소화한 정진운은 ”감독님과 콘티를 갖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렇게 해서 영화가 좋게 잘 나온 거 같다“고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그는 취준생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소화했다.
이에 홍 감독은 “제가 디렉션은 많이 안 했다. 프리 단계에서 배우들과 자주 만나 술을 마시며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막상 촬영할 때는 많은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라며 “현장에서 배우들이 맛깔나는 대사라든지 재미있는 행동, 애드리브를 하면 그걸 반영하려고 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수 있게 했다”고 연출 방향을 전했다.
캐스팅에 고민이 없었다는 홍 감독은 “큰 영화가 아니라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 어려움은 없었다. 지인들의 추천을 통해 이번 캐스팅이 성사됐다. 정진운, 안서현, 이주연이 맡은 캐릭터와 잘 맞더라. 미팅 후 그날 당장 ‘같이 가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술술 풀렸다”고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오! 마이 고스트(감독 홍태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오! 마이 고스트'는 귀신 보는 스펙의 신입 FD 태민(정진운)과 갈 곳 없는 붙박이 귀신 콩이가 스튜디오 사수를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배우 정진운이 홍태선 감독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2022.09.07 /cej@osen.co.kr
이어 홍 감독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이들이 그동안 보여줬던 연기, 살아온 과정과 잘 맞아떨어져서 만드는 과정 속에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가 좋았다고 했다.
정진운은 “이번에 코믹 연기를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대사와 대사 사이에 호흡을 짧게 할지 아니면 길게 하느냐였다. 카메라 앞에서 리허설을 하기 전에 저희들끼리 모여서 어떻게 맞출지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비결을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오! 마이 고스트(감독 홍태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오! 마이 고스트'는 귀신 보는 스펙의 신입 FD 태민(정진운)과 갈 곳 없는 붙박이 귀신 콩이가 스튜디오 사수를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홍태선 감독, 배우 정진운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2.09.07 /cej@osen.co.kr
그는 이날 홍 감독에게 “(개봉 전 열린) 시사회 후 관객들이 ‘태민이 순진해보이고 바보 같아 보인다’고 하시더라. 그런 점이 저와 닮아서 감독님이 캐스팅 하신 거냐”고 물었다.
이에 감독은 “저는 이전에 정진운을 예능인으로 봤다. 제가 그동안 봐온 정진운은 다정다감했고, 눈웃음도 일품이다. 이런 모습을 통해 극중 태민이 콩이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캐스팅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보탰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오! 마이 고스트(감독 홍태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오! 마이 고스트'는 귀신 보는 스펙의 신입 FD 태민(정진운)과 갈 곳 없는 붙박이 귀신 콩이가 스튜디오 사수를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배우 정진운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2.09.07 /cej@osen.co.kr
그는 2020년 10월 전역한 후 ‘나만 보이니’(2021), ‘브라더’(2021), ‘리바운드’(개봉 예정) 등 연이어 스크린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정진운은 ‘도전하고 싶은 분야와 캐릭터가 있느냐’는 물음에 “새로운 장르는 언제나 열려있다. 이런저런 장르를 해보면서 연기를 해나가고 싶다”며 “제가 많은 대본을 갖고 읽어보는 편이다. 앞으로 개봉할 영화가 많이 있는데 다 다른 장르로 인사를 드리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캐릭터를 하고 싶다기보다, 같은 대본을 읽어도, 다르게 보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항상 다른 시각을 갖고 임하려고 한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인사드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매번 다른 인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러닝타임 98분. 15세 이상 관람가. 9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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