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가 사뭇 다른 반전 매력을 뽐냈다.
7일 새벽 카이의 인스타그램에는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in Paris"라는 글귀가 올라왔다. 현재 카이는 자신이 앰버서더로 있는 Y 뷰티 브랜드의 일정을 위해 파리에 있다. 사진 속 카이는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백팩을 매고 반쯤 감은 눈으로 기분 좋은 웃음을 짓고 있다. 파리의 9월 밤에 소리가 있다면 꼭 그런 미소일 듯하다.
온통 검은색으로 꾸린 착장이지만, 말간 카이의 자그마한 얼굴, 셔츠를 목 끝까지 채웠음에도 드러난 우아하고 긴 목선, 그리고 꼭 성격을 담아낸 것처럼 곧고 깨끗한 손가락이 단아하지만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이의 매력은 꾸미지 않은 편안한 웃음 속에서도 정제된 미를 잃지 않는 본연에서도 나오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일을 할 때 찬연히 빛난다. 그의 스타일리스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 속 카이는 미리끝부터 발끝까지 꾸며져 있다.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젖은 느낌의 머리는 시원하게 젖혀 봉긋하면도 널직한 이마와 완벽한 두상을 자랑한다. 언젠가 카이가 스스로 자랑한 눈썹은 존재가 확실하다.
또렷한 두 눈이며 유일하게 붉은 빛을 머금은 도톰한 입술은 과하지 않다. 카이가 갖고 있는 수만 가지 매력 중 관능을 꺼냈을 뿐이다. 카이는 긴장을 푼 듯, 목은 휘늘어진 느낌이지만 오히려 우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늘어뜨린 손끝에서는 매혹을 끝내 놓지 않는 것처럼, 네일까지 장식되어 있다. 모든 매력이 수 번의 반전인데, 드레스업된 사진과 아닌 사진의 차이도 매력적이니 그의 행보를 놓칠 수 없다.
무려 둘 다 밤을 배경으로 한 사진인데도, 한 사진은 소국의 진한 고즈넉함이, 한 사진은 관능적인 장미향이 느껴진다. 팬들은 "뭐든 찍어서 실시간으로 올려라", "누가 나 없는 데서 예쁘래! 한국 와서 앨범 내줘", "김종인으로 삼행시 하겠습니다. 김김종인 종사랑해 인와장창", "유튜브든 브이로그든 중복된 주제로 88개 줄래?" 등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카이는 지난해 11월 솔로 2집 미니앨범 타이틀 'Peaches'를 통해 몽환적이고 새로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선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카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