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정은표 아들 정지웅이 ‘핵인싸’ 일상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배우 정은표와 ‘서울대 22학번’ 아들 정지웅이 동반 출연한 가운데 정지웅이 수능 성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지웅은 “이번에 서울대학교 인문학부 22학번으로 입학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송은이는 “너는 이모가 없었으면 이 땅에 없다. 정은표 씨 결혼식 축가 내가 불렀다. 내가 축가 불러서 너무 잘 사고 있는 거다”라고 뿌듯해 했다. 이에 정은표는 “사실 은이 씨 말고 다른 분과 이야기가 오갔다. 어느 날 은이가 와서 ‘오빠 내가 축가 할게 ‘하더라. 그래서 얼떨결에 수락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원래는 누구냐”고 물었고 정은표는 “나얼이다. 나얼 씨가 지웅이 엄마랑 친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다”라고 깜짝 인연을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나얼이었으면 하버드를 갔다”며 놀라워 했고 송은이 역시 “이야기를 하지. 나도 나얼 듣고 싶은데 나를 깠어야 했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김숙은 “사실 서울대 출신은 왔는데 새내기 처음 본다. 서울대 가니까 뭐가 다르냐”고 물었다. 이에 정지웅은 “제가 뭐 다르다고 이야기하면 부그럽다. 공부하는 친구보다 술 마시고 비틀거리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 가려면 수능 점수를 몇 점 받아야 하냐고 묻는 질문에 정지웅은 “12개 정도 틀렸다. 400점 만점에 370점 정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어가 이번에 어려웠다. ‘내가 지금 못 하고 있구나’ 싶어서 재수 학원을 알아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모두에게 어려웠다.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숙은 “공부가 재밌냐”고 물었고 정지웅은 “재밌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정지웅은 “제가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해서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정형돈은 “영재는 타고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정은표는 “일단 정확한 건 저랑 지웅이 엄마랑 닮지 않았다. 어쩌다 보니 조상님 중에 좋은 피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타고나는지 키워지는지는 애매하다. 영재성이 있는 아이들은 많다. 그 아이들은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저희는 많이 기다렸다. 얘가 저보다 그릇이 크다. 그걸 자꾸 채우려고 하면 넘치게 된다. 그런데 계속 기다려주면 채워지진 않지만 그릇이 커진다고 하더라. 그 그릇은 나중에 본인이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말에 정지웅은 “어느 정도 동의한다. 많이 기다려줬다”고 공감했다. 그러자 정은표는 “사실 5-6학년까지 패턴을 잡아줬다. 어느 날 부터 스스로 가는 힘이 생기길래 그때부터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정지웅은 “22학번 중에 유명하지 않나”라는 물음에 “제가 22학번 중 가장 유명한 것 같다”라며 부끄러워 했다. 이에 정은표는 “친구 얼마나 사귀었냐고 물어보니 500명 된다고 하더라. 윤종신 씨 때문에 잘못 가고 있다. 학교 합격 소식을 듣고 여행을 갔는데 윤종신이 ‘서울대는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으니까 친구들 많이 만들고 네트워크를 형성해라’라고 조언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정지웅은 “친구를 만드느라 학점을 신경을 못 썼다. 학사 경고까지 생각했는데 다행히 교수님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셔서 학사 경고는 피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정지웅은 “미팅을 해봤냐”는 질문에 “미팅을 가봤다”고 답했다. 이에 정은표는 “미팅을 간다. 좀 많이 가더라. 일단 12개 잡혔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지웅은 “그냥 열 몇 번 정도 갔다”고 털어놓자 MC들은 흥미로운 듯 “애프터는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지웅은 “그냥 사람 만나는 게 너무 좋아서 가다”라고 수줍게 답했다. 이어 그는 “요즘에는 소주병 뚜껑 밑에 보면 숫자로 하는 미팅을 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지웅은 “과 MT도 있고 힙합동아리 MT도 가고 있다”며 여러 MT에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고, 정형돈은 “얼굴에 데프콘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정은표는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은표는 “지웅이 때문에 인생이 세 번 달라졌다”고 하는 말에 “결혼을 하 ㄹ때 아내와 띠동갑 나이차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쉽게 결혼을 이야기 못하고 고민할 때 지웅이가 자리 잡았다. 혼전 임신으로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정은표는 “재우로서 정체성 혼란이 왔을 때 ‘붕어빵’에서 연락이 왔다. 지웅이가 너무 잘 해줘서 4년 동안 고정을 하게 됐고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은표는 “세 번째는 최근에 힘이 빠지고 있는데 지웅이가 서울대 합격하면서 강연, 예능 출연 연락이 많이 들어왔다”며 아들에대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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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