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시동생의 성폭행 혐의로 인해 덩달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7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 1부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 코치를 지난달 성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규현 코치는 올초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그를 불구속 입건하고 지난 6월 검찰에 송치했다. 당초 서울 동부지검에 넘겨졌으나 지난달 초 이 코치의 주소지인 남양주지청으로 이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규현 코치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현 코치는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2003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 게임 등에 출전한 피겨 국가대표 선수다. 2003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 후 피겨스케이팅 주니어팀 등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과거 3차례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으며, 2005년에는 뺑소니 사건을 저질렀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규현 코치의 친형인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규혁과 '형수' 손담비까지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후 몇몇 누리꾼들이 손담비의 인스타그램까지 찾아가 악플을 단 것.
해당 논란때문인지 이규혁은 지난달 1일부터, 손담비는 지난달 24일부터 인스타그램 활동이 멈춘 상태다. 손담비는 스토리를 통해서는 간간히 근황을 알려왔지만, 게시글 업로드는 하지 않고 있다. 시동생의 구속 기소 보도가 나온 후에는 활발했던 인스타그램 활동을 완전히 멈춘 상태다.
하지만 대중 매체에 노출되는 유명 연예인인 만큼 일부 악플러들이 손담비에게까지 날선 댓글을 남겼다. '동상이몽' 하차를 요구하는 의견도 빗발쳤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누가보면 손담비가 잘못한줄", "손담비가 시동생 성폭행하라고 시킨것도 아닌데 왜 여기서 악플달고 난리냐"며 반박하기도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댓글창을 도배했던 악플들은 손담비가 모두 삭제한 것인지 현재는 정리된 상태다.
한편 손담비와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규혁은 올해 5월 결혼했다. 이후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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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담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