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림, 눈물의 슈퍼리그 진출→박지성 해설까지('골때녀')[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9.08 08: 38

‘골때리는 그녀들’ 신예 중 신예 발라드림FC가 눈물의 슈퍼리그 진출을 따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챌린지 리그를 종료, 슈퍼리그 진출권을 앞두고 승강 플레이오프가 펼쳐졌다. 한 마디로 1군 무대로 올라가기 위한 2군들의 피눈물 나는 싸움이었다. 허투루 준비한 팀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매 경기가 눈물을 훔쳐야만 했다. 그 중 신예 중 신예, 발라드림FC는 지난 회차에서 아나콘다를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왔다.
불나방은 골때녀 1기의 톱 클래스 팀. 잠시 챌린지 리그로 내려왔으나 다시 올라간다는 집념도 있었으며 훈련도 성실했다. 신효범이 빠지자 새로운 멤버로 아역배우 박가령과 홍수아가 등장했다. 박가령은 대표작인 드라마 '국희'와 '천국의 계단'을 떠올릴 정도로 여전히 앳된 얼굴을 자랑했다. 홍수아는 테니스 동호회에서 우승을 했을 정도로 남다른 운동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발라드림의 경서는 한 골을 넣었다. 실전이 처음인 박가령은 만만치 않게 뛰어다녔으나 패스나 골 결정력이 아직은 미숙했다. 박가령을 대신해 홍수아가 투입되자 상황은 역전됐다. 백힛을 비롯한 홍수아의 현란한 수비 스텝이며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자유자재의 포지션 변동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헤딩 슛도 도전하는 등 홍수아는 운동장에서 날아다녔다.
응원석에 앉아있던 이영표는 “수아가 낙하지점을 안다”라고 말했으며 백지훈 “수아가 센스가 있네”, “아까부터 낙하 지점을 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재진 등은 "나보다 더 잘하는 거 같은데?"라며 감탄을 금치 않았다. 결국 홍수아는 한 골을 넣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이었다. 조재진 감독은 “와, 데뷔전에 데뷔골이야. 부럽다”, “불나방 저력이 있지”라며 몹시 부러워했다. 이수근은 “와! 홍수아가 사고를 칩니다!”라며 탄성을 질렀다.
이어 박가령이 골을 넣음으로써, 역전이 됐다.
그러나 발라드림은 끈질겼다. 김태영 감독은 “어떻게 보면 YB랑 OB의 싸움이기 때문에 저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으며 주장인 손승연은 “저희 도전자 입장에서 질 수 없다. 이기는 걸 보여주겠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걸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손승연은 무릎 부상에도 정신력으로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40초를 남긴 시간, 경서는 무시무시한 집중력으로 골을 받더니 그대로 몰고 들어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발라드림은 후반 마지막에 주저앉아서 울었다. 그러나 승부차기가 남아있었다. 모든 선수들은 울 것 같은 표정을 억눌렀다. 서로 치열한 골과 골 막기가 이루어졌다. 결국 서기의 한 골이 들어가고, 승강전은 발라드림이 슈퍼리그 진출을 따냈다.
불나방의 박선영은 “감독님이 그랬거든요. 후회없는 경기. 감독님께서 우승팀이라고 왔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팀이어서 항상 미안했거든요. 그렇지만 저희 팀 오늘 잘 싸웠고, 후회없는 경기를 했어요. 여기까지 내려오는데 많은 패를 당했잖아요. 앞으로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경기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진 다음 회차 예고에서는 올스타전을 준비하는 선순들의 모습, 그리고 박지성이 특별한 해설자로 등장해 큰 환호를 받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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