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 현빈x유해진x윤아, 다시 만난 반가운 이 조합(종합)[Oh!쎈 초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9.08 09: 30

 5년 만에 돌아온 ‘공조’ 속편이 관객들의 환영을 받으며 개봉 첫날 1위로 출발했다. 앞서 김성훈 감독이 ‘공조’의 판을 깔았다면, 영화 ‘댄싱퀸’(2012), ‘해적1’(2014), ‘히말라야’(2015)를 통해 흥행력을 입증한 이석훈 감독이 입지를 굳힌 셈이다.
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7일)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배급 CJ ENM, 제작 JK필름·CJ ENM·영화사 창건)은 21만 6311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어제까지 누적 관객수는 22만 7409명이다.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모일지 기대가 쏠린다. 

이석훈 감독의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여기에 1편에서 진태의 하나뿐인 처제 박민영 역으로 관심을 모았던 윤아가 속편에서는 분량을 늘려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녀만의 매력이 한층 배가됐다.
무뚝뚝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철령의 외모에 반했던 그녀가 새로 등장한 남자 잭을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지면서 세 사람이 형성한 묘한 구도가 웃음을 안긴다.
북한 형사 철령과 FBI 잭이 둘 다 훌륭한 피지컬에 훈훈한 외모를 갖춘 덕분에, 그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민영의 모습은 우스꽝스럽지만 윤아만의 사랑스러움으로 비춰진다.
관객들 역시 현빈, 윤아, 유해진의 재회에 기대한 부분이 컸을 텐데 속편은 이를 간파하고 확실하게 만족시켜줬다.
전편에서 유쾌한 재미의 축을 담당했던 유해진은 2편에서 ‘말빨’과 함께 액션의 강도를 높였다. 유해진의 액션만 봐도 관객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도전성이 엿보인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이들이 만들어낸 케미스트리를 곱씹게 되면서 긴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추석에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밥상을 물린 뒤에 함께 극장으로 간다면, ‘공조2’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아무튼 연휴는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해 온 사람들을 위한 시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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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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