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 진선규 "故김주혁 선배 빌런 사랑받아 부담 있었다"[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9.08 10: 50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진선규(46)가 영화 ‘공조1’(감독 김성훈)에 이어 속편의 빌런을 맡은 것과 관련, “故 김주혁 선배님이 1편에서 보여주신 빌런이 사랑받아 제가 부담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저는 이미지적으로 큰 빌런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라며 이같이 빌런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배급 CJ ENM, 제작 JK필름·CJ ENM·영화사 창건)은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진선규는 국제 범죄조직의 리더 장명준 역을 맡아 2편에 새롭게 합류했다.
속편의 빌런을 인상깊게 소화한 그는 “이석훈 감독님과 많은 얘기 끝에, 1편보다 2편이 갖고 있는 빌런의 서사는 적지만, 장명준이 순간순간 지나가는 컷 사이에서도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릭터를 만들어나간 과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 후반에 림철령과 장명준의 관계 속에서 나오는 아련함도 그의 눈빛에서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본편을 통해 그게 어느 정도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저로선 외적으로 많이 만들어나가려고 노력했다”면서 장명준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 거 같다고 바랐다.
‘범죄도시1’(감독 강윤성)에서 장첸(윤계상 분)의 패거리에 속한 위성락 역을 소화했던 진선규는 ‘공조2’를 통해 다시 한번 표독스러운 얼굴을 보여줬다. 이에 그는 “제가 악역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면도 약간 있는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공조2’는 지난 7일 극장 개봉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어제 21만 6311명(영진위 집계 기준)을 동원한 것.
이에 진선규는 “너무 기분이 좋다.(웃음) 배우들도 같이 좋아했다”면서 “홍보를 위한 무대인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좋은 에너지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1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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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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