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DREAM이 데뷔 7년 만에 잠실 주경기장에 입성했다.
NCT DREAM은 8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THE DREAM SHOW2 – In A DREAM’(더 드림 쇼2 – 인 어 드림) 개최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NCT DREAM이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첫 단독 콘서트이자, 약 2년 10개월 만에 펼치는 대면 콘서트다.
NCT DREAM의 이번 콘서트는 당초 지난 7월 29~31일 3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멤버 마크와 런쥔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취소되어 아쉬움을 남겼던 바.

제노는 “처음에 저희가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면서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약간의 부담이었다. 아무래도 저희에게 큰 공연장이기도 하고 7명으로 제대로된 콘서트를 처음 하는 건데 큰 공연장을 꽉 채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준비하면서 걱정들이 많이 사라지면서 재미있게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찬은 “무엇보다 주경기장이라는 공연장은 할 수 있는 제일 큰 공연장 중 하나이기도 해서 저희끼리도 믿기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저번 저희 공연이 아쉽게 취소가 됐는데 아쉬워하셨을 팬분들 위해서 더 열심히 준비해보자 라는 마음에 감사하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7명의 멤버들이 함께 하는 첫 콘서트로 의미가 깊다. 마크는 “굉장히 많은 감정이 있다. 쉽지 않게 이 공연을 이뤘다고 생각하고 이 순간 만큼은 큰 감사함으로 무대에 설 것 같다. 이 공연장에서 특히 7드림 첫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열심히 즐기다가 갈 수 있으면 좋겠다. 큰 설렘이 있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번 공연명 ‘In A DREAM’은 ‘꿈’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NCT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NCT DREAM과 관객이 음악으로 교감하는 순간 ‘꿈’처럼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런쥔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이번 콘서트는 옛날 7 드림을 많이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콘서트가 될 것 같다. 7명의 합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도 많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도 재미있게 준비했으니까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해찬은 “주경기장이 굉장히 큰 공연장이고 멀리에 계신 분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기존에 하던 퍼포먼스 보다는 현장에서 멀리서도 보일 수 있는 퍼포먼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재미있는 카메라 포인트도 잡아놨고, 어떻게 하면 멀리 계신 팬 분들이 아쉽지 않으실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민은 “저희가 주경기장으로 오면서 바뀐 것은 동선이 바뀌었다. 고척돔에서 했던 무대는 와이어라든지 다른 무대 장치가 있었다면 여기로 오면서 쓰지 못하는 장치들이 생기니까 어떻게 하면 장치들을 대신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생각하면서 동선을 많이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세트리스트에 대해서도 제노는 “세트리스트 때문에 멤버들끼리 의견 충돌도 많았고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7드림으로 처음 보여드리는 무대들이 많아지면서 이것도 보여드리고 싶고 저것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 상의를 많이 하면서 완성된 무대를 어떻게 보여드릴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어느덧 데뷔 7년차를 맞이한 NCT DREAM은 인기 요인이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성장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하고 열심히 하다보니까 지금의 우리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똑같이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하고 좋은 것만 생각하고 열심히 한다면 계속 좋은 활동을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시즈니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7명이 데뷔 처음부터 졸업 체제도 있었고 그런 서사들을 팬분들이 함께 해주시고 공감하고 나누면서 많은 팬분들이 애정을 느껴주시는 것 같다.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마크는 “데뷔 때와는 저희가 이미지도 많이 달라졌는데 서사가 깊은 드림인 만큼 성장의 아이콘 같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드림은 현재가 제일 멋있는 팀이라고 생각이 든다. 가장 성장해 있는 상태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를 보여드리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천러 역시 “뿌듯한 것은 전 멤버가 7년차인데도 열심히 하고 욕심과 열정이 있는 마인드가 좋은 것 같다. 변한건 나이나 수염이나 몸의 변화가 있긴 한데 마인드는 아직도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7명으로 뭉쳐서 정규 앨범도 처음으로 냈었고 7명의 단독콘서트도 처음으로 하면서 기존에 있었던 어려움이 없어졌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다. 기존에 저희가 한국에서 많이 활동을 했는데 해외팬분들도 많이 만나러 가서 NCT DREAM의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NCT DREAM은 “이 순간이 저희에게도 특별한 순간이다. 와주신 분들에게도 특별하실 것 같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공연도 안 다치고 열심히 재미있게 할테니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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