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 이상이 대체 복무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3~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방탄소년단의 대체복무 전환 동의 여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여론 조사 결과 67.5%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동의하지 않는다가 31.3%, 잘 모름은 1.2%으로 조사됐다.
성별 답변으로는 남성 66.2%, 여성 68.7%가 대체 복무에 동의한다고 밝혔고, 연령별로는 동의한다는 답변이 만18세에서 29세(56.4%), 30대(59.4%), 40대(69.9%), 50대(70.9%), 60대 이상(74.1%)으로 나타나 젊은층 보다 중장년층이 대체 복무에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대체복무가 국위선양과 문화 발전에 보다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전체 79.4%가 기여할 것이라 답변하며 기여하지 못한다고 답한 21.8%에 비해 세 배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대중문화예술 분야 대체복무 찬반을 묻는 질문 역시 찬성이 65.3%, 반대가 32.2%, 잘 모름이 2.5%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체복무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대중문화예술의 문화·경제적 파급 효과가 막대해지면서, 대중문화예술인도 차별없이 병역 혜택의 형평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으며 대중문화예술계에는 적용되지 않는 병역 혜택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 뜨거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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