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특종세상' 김하정이 고통스러웠던 과거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김하정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돌아봤다.
김하정은 “방송국 가다가 시간 안 늦으려고 밟아서 가다가 나타난 차가 나를 그냥 박았다. 그로부터 2~3년 후에 또 교통사고를 당했다. 4번 정도 교통사고를 당했다”라고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김하정은 “두개골이 다 드러날 정도로 사고가 났다. 당직 의사 선생님이 쉬는 시간 쉬어가면서 바느질을 했다고 하더라. 살아있는 게 천만다행이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뇌경색으로 왼쪽 다리가 불편하다는 김하정은 남편의 부축 하에 매일 아침 재활 운동을 하고 있다고. 김하정의 남편 박성수는 “뇌경색이 온 지 올해로 17년이다. 예를 들어서 자기는 분명히 움직인다고 하는데 옆에서 보면 한쪽 발은 나가는데 한쪽 발은 끄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하정은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남편한테) 하나 하나 다 의지하게 됐다. 안 보이면 불안하다”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박성수는 “처음에 하정씨를 만났을 때 머리는 아주 그냥 생머리에 피부는 까무잡잡했다. 너무 아름답고 너무 예쁘고 그랬다”라며 김하정을 회상했다. 김하정 역시 “‘저런 사람 한 번 만나보면 좋겠네’라고 생각했다. 근데 나중에 보니까 그것이 첫사랑이라더라”라고 덧붙였다.
김하정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다. 그 남편이) 나를 야단치고 욕했다. 그 욕도 견디기가 막 힘들었다. 이 사람을 벗어나는 길을 죽는길 밖에 없다. 이러고 자살 기도까지 했는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 되더라. 그래서 그냥 살았다”라고 과거를 언급했다.

박성수는 “(김하정과 헤어진 것을) 후회 많이 했다. 차라리 옆에 하정이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까 원만한 부부생활이 안됐다. 네 번이나 결혼을 했다. 우리 하정씨는 세 번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에 김하정은 인터뷰를 통해 “여보 사실은 내가 그동안에 말은 안했지만 엄청 사랑해. 대충 눈치는 챘지? 난 알거라고 생각을 해. 여보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 내 사랑은 당신뿐이야”라며 뜨거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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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