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에서 최명길이 오작교로 황신혜를 언급, 특히 훈훈한 두 아들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9일 방송된 TV조선 ‘백반기행’에서 최명길이 출연했다.
이날 최명길과 허영만이 경복궁 앞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식당으로 이동, 최명길은 "오늘 처음 뵙는데 얼굴이 좋으시다"라며 웃음지었다.
식당에 도착했다. 최명길은 "우연히 어제 TV를 보는데 '용의눈물' 내가 죽는장면이 나오더라 드라마 촬영 중 임신 상태, 만삭일 때다"면서 "그때 몸무게 한 80kg됐을 때 찍은 드라마"라며 만삭 몸으로 열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사극하고 인연이 있다 '명성황후' 때도 둘째를 임신했다"며 "며느리가 임신했는데 사극 대사가 '뭣이라, 나가라' 라고 소리를 지르니까 시어머니, 친정어머니가 태교에 안 좋다고 걱정해, 애를 낳았는데 소리를 질러서 그런지 너무 착하다"며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훌쩍 자란 훈훈한 두 아들 모습까지 공개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때 최명길은 자세를 불편해하더니 "사극을 많이해서 발 한 쪽 올리는게 편하다"며 갑자기한쪽 발을 올려 앉았고 허영만은 "직업병이 있으시다"며 그녀의 소탈함에 웃음지었다.
이어 최명길은 "어릴 때 밥보다 반찬을 많이 먹어 결혼하니 남편(김한길)은 반찬 한가지만 있으면 되더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두 사람 결혼 발표가 엊그제 같은데"라며 깜짝 놀랐다.
이에 최명길은 "첫째는 제대했고 이번에 둘째가 군대갔다"며 세월이 빨리 흘렀다고 전하며 "아이들 학교 단합대회도 열심히 해, 체육대회 학부모회 임원도 참여했다, 저 굉장히 잘했다"면서 "나가면 최고고참, 왕언니였다"며 소탈하게 답했다.

42년차 배우 최명길이 친한 배우를 물었다. 그는 "오작교인 황신혜"라고 말하더니 "김성령, 김아중, 소이현 등 드라마 하면서 친해졌다"고 했다. 허영만은 "황신혜가 우리 '백반기행' 안 나왔다"고 했고최명길은 "아마 제가 나온거 보면 많은 친구들이 물어볼것 내가 잘 말해주겠다"며 위트있게 전했다.
계속해서 허영만은 "좋은 음식 먹을 때 가족들 생각나지 않나"고 하자, 최명길은 "확실히 둘째 아이가 곁에 없으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먹을 때 생각난다"며 "오늘 음식도 좋고 선생님도 참 좋다"며 웃음지었다.
한편, TV조선 ‘백반기행’은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 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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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반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