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배다빈이 박지영의 간암을 알게 됐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이하 '현재는')에서는 진수정(박지영 분)이 간암을 선고받은 가운데 현미래(배다빈 분)가 이를 뒤늦게 알고 충격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수정은 간암 선고에도 실감하지 못하며 "지금 어떤 상태인데요?"라 물었다. 의사는 "현재 간암의 크기가 크고 수술을 한다고 해도 남은 간의 기능을 장담할 수가 없다. 지금으로서는 이식 밖에 답이 없다"고 말해 좌절감을 안겼다.
이에 현진헌(변우민 분)은 "아픈 걸 본 적이 없다"고 사실을 부정했다. 의사는 "간은 침묵의 장기다. 아프면 이미 늦는다"고 덧붙였다. 현진헌은 진료실을 나오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고 눈물을 흘렸다.

현진헌은 "걱정하지 마. 이식하면 돼. 내가 있잖아"라고 중얼거렸고, 진수정은 "장 보러 가야지. 애들 온다고 했잖아"라 대답했다. 이를 들은 현진헌은 질색하며 "애들 다 가라 그래. 지금 무슨 밥이야. 지금 밥이 문제야?"라고 말한 뒤 오열했다.
집에 돌아온 현진헌은 윤정자(반효정 분)에게 틱틱대며 건강검진 결과를 곧바로 알리지 않았다. 진수정은 불편해하며 현진헌을 나무랐다. 진수정은 자리를 피하는 현진헌을 따라와 "왜 이래 정말"이라 타박했다.
그러자 현진헌은 오히려 “왜 이렇게 담담해?”라며 답답해했고, 진수정은 “아직 실감이 안 나”라 말했다. 현진헌은 “당신이 너무 침착하니까 나는 더 미치겠어”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에 진수정은 “저녁도 저녁인데 반찬도 만들어줘야 하는데, 할 일이 너무 많은데”라며 남은 시간을 아까워했고, 현진헌은 슬퍼했다.

한편 현미래와 이현재(윤시윤 분)는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둘은 튼튼이의 심장 박동을 들으며 뭉클함을 느꼈다. 이때 의사는 "심장박동이 좀 느리긴 하다. 문제가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다음에 만날 때까지 안정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이현재는 현미래를 부축하고 작은 가방을 대신 들어주며 진료실을 나왔다. 이현재는 이어 "튼튼이가 초등학교 갈 때 되면 난 40대 중반이다. 요즘도 운동회 같은 거 있냐. 30대 아빠들한테 체력적으로 밀리면 안 되는데"라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현미래는 심해준(신동미 분)과 만났다. 심해준은 "나 만나고 친정 간다며? 튼튼이 키우는 거 도와달라고"라 말했고, 현미래는 "현재 씨가 어머님한테 여쭤본다고 하니까 저도 엄마한테 여쭤보는 거예요"라 대답했다.
심해준은 "동서. 나는 친정 엄마가 없잖아. 나도 친정 엄마가 있으면 친정 엄마한테 해달라고 했을 거야. 그러니까 동서는 엄마한테 꼭 해달라고 해"라 당부했다. 이어 현미래는 본가를 찾았다가 진수정에게 누가 간이식을 할지 절규하는 가족들을 만났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