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방송되는 KBS 1TV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4부작 '한식연대기' 2부 '여인, 백 년의 밥상'에서 김규리는 거제 장승포, 광주 광천동, 태안 몽상포에서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온 여인으로 분한다.
이번 작품에서 김규리는 1936년에 태어나 피난민 남편과 결혼한 50년대 거제 장승포 여인, 산업화와 도시화가 한창 진행되던 70~80년대, 광천동 공장 노동자들의 안식처였던 선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의 여성, 90년대 후반 IMF가 터지면서 취업이 되지 않아 대학 졸업 후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사회 초년생으로 변신한다.
‘미인도’, ‘풍산개’, ‘60일, 지정생존자’, ‘그린마더스클럽'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채로운 작품을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선보여 온 김규리는 각기 다른 시대, 다른 삶을 살아온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가슴 저미는 사연을 몰입감 넘치게 표현해내며 우리에게 한식이란 어떤 의미인지 질문을 던진다.
한국전쟁, 산업화시대, IMF 등 빈곤과 풍요, 밀물과 썰물을 반복하는 격동의 역사 속에서도 언제나 변함없이 가족의 밥상을 지켜온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들의 이야기는 또 다른 격변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현재 우리 세대에게 따뜻한 희망과 위로,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건네줄 전망이다.
김규리의 열연으로 추석 안방극장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KBS 1TV ‘한식연대기’는 역대 대통령의 밥상부터 K-food의 현재와 미래까지 지난 100년 동안 진화해 온 한식의 역사를 오롯이 담아낸 특별한 기억록으로 11일 밤 9시 40분 2부 '여인, 백 년의 밥상', 15일 밤 10시 3부 '한식주식회사', 22일 밤 10시 4부 'K-FOOD EXPRESS'가 차례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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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추석특집 '한식연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