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이 '런닝맨'에서 상황극, 퀴즈, 열애썰까지 하드캐리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은 '어쩔 벌칙 프로젝트 3탄-기쎈 마이웨이 레이스'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진서연, 최여진, 옥자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Z세대를 겨냥한 편집숍 HIP지리(지석진, 하하, 양세찬), 여성 고객을 겨냥한 엘레강스 유앤김(유재석, 김종국)이 옷가게를 오픈했고, 송지효와 전소민이 손님으로 등장했다.
전소민은 엘레강스 유앤김을 방문해 스팽글 원피스, 반짝이 치마, 구두, 스카프, 호피 레깅스까지 30만원치 쇼핑을 완료했다. 그러나 전소민의 언니 진서연이 출격해 "환불이요, 다 환불"이라며 "이 원단은 이 금액이 될 수가 없다"며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김종국은 "죄송한데 언니가 술 드셨냐?"며 놀랐고, 유재석은 "언니가 깡패냐?"며 바짝 긴장했다. 유재석은 이어 "저희가 얼마나 싸게 해드렸는데"라며 눈치를 봤고, 진서연은 "구두는 동대문 2만원, 원피스는 남대문 1만 8천원, 스팽글 원피스는 클럽에서 입으면 부비부비 하다가 다 까진다. 5천원"이라고 빠르게 금액을 정리했다.
진서연은 "우리 소민이가 요즘 몸 좋으신 남자 분한테 꽂혀 가지고"라며 김종국의 근육을 만졌고, "어우 몸이 진짜 좋으시다. 근데 소민아 남자 몸 보고 만나는거 아니다"라며 상황극과 현실을 오가 웃음을 자아냈다.

'런닝맨' 멤버들은 버스안에서 '주제파악 눈치게임'을 진행했고, "지나가다 전 애인을 만났을 때 드는 생각은?"이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전소민은 "전 남친을 마주친 적이 있다. 난 되게 쿨하게 '어 오빠 안녕~' 이랬는데, 그 남자가 분명히 나와 눈이 마주쳤고 봤다. 눈도 좋았다. 그런데 날 한참 보더니 '누구더라?' 이랬다"며 "너무 열 받아서 전 남친을 한 대 쥐어박고 싶었다. "다행히 친구들과 있어서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많았다. 전 남친이 나한테 그래 놓고, 친구랑 눈이 마주치니까 내 친구한테 윙크를 하면서 아는 척했다"고 털어놨다.
진서연 역시 "나도 전 남친을 만난 적 있는데, 한 사람을 오래 만나면 태만 봐도 알 수 있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전 남친이) 보이길래 급유턴했다"며 과거 열애썰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진서연은 '고요 속의 행동' 퀴즈에서 여성 팀과 명대사로 제목 맞히기를 했다. 마지막 문제로 영화 '건축학개론'이 나왔고, "이거 비방인데 나가도 되냐?"며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후 극 중 납뜩이 조정석의 명대사를 따라한 진서연은 "너 키스 안해봤지? 혀랑 혀가 뱀처럼 XX비벼"라고 외쳐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등 남다른 예능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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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