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베일에 가려졌던 승무원 보스의 일상을 공개하며 최고 시청률을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추석 특집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73회 시청률이 5.5%(닐슨코리아, 수도권 및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특히, 김형래 부문장이 비상 탈출 훈련에서 한 승무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순간 7.3%(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국민들의 안전한 하늘 길을 책임지는 승무원 보스 김형래가 새로운 보스로, 한 언론사에서 ‘추석 귀성길 함께 가고 싶은 아이돌’로 선정된 업텐션의 이진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특히 코로나 영향으로 3년만에 진행되는 대면 정기 훈련을 앞두고 캐빈서비스팀 부문장 김형래는 불시에 복장 검사를 시행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 승무원은 정기 훈련에 대해 “1년에 한 번 그 훈련을 통과하지 못하면 비행을 할 수 없다”며 “생명줄의 연장”이라 했고 지속적인 근무를 위한 필수 관문인 만큼 승무원들은 매순간 진지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했다. 비상 탈출과 난동 승객 제압 훈련 등이 진행되는 동안 김형래는 매의 눈으로 살피며 문제점들을 지적했고 실전 같은 훈련 모습에 출연진들도 숨죽이고 이를 지켜봤다.
베일에 가려 있던 승무원의 세계가 전격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앞으로 그들이 보여 줄 모습에 호기심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정영준과 소속 크리에이티브들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찾은 이야기도 그려졌다. 생애 처음으로 '부코페에 초청된 숏박스와 스낵타운 팀은 특별한 블루 카펫을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스낵타운의 이재율, 강현석은 이른 시간에 '부코페' 현장에 도착해 대기실에서 연습을 했고 임하룡, 김대희, 윤택 등 대선배들을 찾아가 인사 후 선후배간 정을 나누며 유쾌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소속 크리에이티브들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정영준 대표는 해준의 매니저인 김재현 실장과 함께 예정된 리허설에 참석하기 전 돼지국밥집을 찾아 국밥과 수육에 밀면, 만두까지 추가해 엄청난 양의 아침 식사를 했다. 스케줄에 늦을 것을 걱정하며 서두르던 정영준이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느긋해져 웃음을 선사했다.
보스 김병현, 허재, 양치승과 한기범, 김정태, 박광재, 이대형, 유희관이 장윤정의 후배가 되기 위해 나선 이야기도 그려졌다. 앞서 보스들의 노래대결에서 1등을 거머쥐며 부상으로 1대1 레슨을 약속받았던 김병현과 각각 2,3등을 차지한 허재, 양치승은 장윤정이 장지원 음악 감독과 후배 가수 곽지은, 해수와 함께 있는 연습실을 찾았다.
김병현은 나훈아의 '무시로'를 자신만의 창법으로 불렀고 그의 놀라운 실력을 직접 확인한 장윤정의 후배들은 "선배님이 칭찬한 감성이 어떤 건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김병현에 이어 나훈아의 '홍시'와 '사내'를 부른 허재와 양치승은 뜨거운 열정에 못 미치는 실력을 보여 웃음을 불러왔다.
레슨이 끝나고 김병현이 개인 스케줄로 자리를 비운 사이 이대형, 유희관, 한기범, 박광재, 김정태가 차례대로 연습실에 들어왔고 이들 또한 노래를 배우러 왔다고 해 허재, 양치승과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과연, 다음 주 장윤정의 연습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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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