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졸한 子우주, 검정고시로 5개 대학 합격" 조혜련 재혼story도 '탈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9.14 08: 53

 ‘같이 삽시다’에서 조혜련이 출연해 재혼한 남편과 더불어 아들 우주의 대학합격 스토리를 전하며 가족자랑을 뽐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팔색조 매력을 가진 만능 엔터테이너 조혜련이 출연했다.
조혜련은  코미디언 활동 뿐만 아니라 가수, 또 다양한 공연을 할 뿐만 아니라, 10권 넘는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조혜련은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어느새 53세가 된 조혜련, 74세가 된 박원숙 나이를 알게 됐다며 "솔직히 63,64세인 줄 알았다"며 깜짝 놀랐다. 박원숙은 "그냥 언니라 불러라"며 호칭을 정리했다. 박원숙은 "네가 너무 예뻐서 집중이 안 된다"며 칭찬세례를 이어갔다. 
조헤련은 "솔직히 욕심나더라, 여기 합류하고 싶다 여긴 혼자여야되나"며 질문, 멤버들은 "자격미달, 이혼하고 오면 안 되나"고 물었다. 이에 조혜련은 "이혼은 그만, 난 외로움을 많이 탄다  어릴 때부터 사랑을 못 받아서 사랑을 받고싶어해  지금 남편에게 사랑받고 살고 있다"며   "지금 (남편과)상황 괜찮다"고 했다.
현재 재혼한 남편과의 관계를 물었다. 조혜련은 "제가 센 모습이라서 남편과 갈등이 있었을 때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화가 나면 남편이 말을 하라고 해, 내가 모른다고 하면 결국 화냈다, 나중엔 내가 혀 반을 잘라냈다"며 애교섞인 말투가 필살기라고 언급, "화낸 건지 잘 모르더라, 그 다음부터 싸우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이때 박원숙은 "처음 결혼하신 분과 쭉 사는 거지?"라며 질문,"너 두번째냐, 세번째?"고 묻자, 조혜련은 당황했다. 이에 조혜련은 "세번짼 아니다"고 하자 박원숙은  "결혼 세번이 뭐가 문제냐"며 폭소, 조혜련은 "아무튼 재혼이다, 이제 마무리 끝, 지금 너무 좋다"며 정리했다.  
멤버들은 조혜련에 대해 "열정적인 삶의 대표주자'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실제로 일본어, 중국어 이어 이제 성경을 공부한다고. 크리스찬인 남편의 영향을 받았다는 조혜련은 "6년 전 신학대학원 입학해 역사신학 박사과정도 수료했다"며 "사실 내가 아들이었어야해, 호랑이 태몽을 꾸고 아들이라 확신했는데 딸로 태어났다 인정받아야한단 일념하나로 열심히 살았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경진은  "(불모지였던) 일본 활동이 인상적이었다"고 하자 조혜련은 "스스로 결정했던 일본행, 일본 방송보며 도전하고 싶었던 마음에 공부를 시작해 프로덛션을 알아봤다"며 "홀로 7년간 일본 활동하고 그만뒀다"고 했다.  밑바닥부터 차근 도전을 거듭했던 것. 조혜련은 "다시 일본활동 도전한다고 하면 안 한다 , 잠시 가족과 내 삶을 내려놔야했고 아이들도 외로워했다"고 떠올렸다.  
아이들 얘기에 함께 방송에 나왔던 아들 우주 근황을 묻자 조혜련은 "아들 우주는 군대갔다 10월 말 전역예정"이라며 "아들이 사실 18세에 초졸이었다, 현재 남편이 방황하는 우주의 이야기를 들었고 게임기획을 공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혜련은 "아들이 중, 고등 검정고시를 봤고 게임 기획서를 썼는데 19살에 대학합격해, 5군데에서 연락왔다"고 아들 자랑을 하면서 "근데 코로나로 대학을 한 번도 못가고 컴퓨터로 수업했다 제대 후엔 코로나가 끝나길 바라고 있다, 어쨌든 남편이 우주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줘서 고맙고 힘든시기 극복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혜련의 데뷔 당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조혜련은 "당시 유재석, 김용만, 김국진 다 있어그때 오디션 탈락했을 때 이영자 언니도 있었다"며 "사실 탈락의 상처로 과자 공장에 들어가, 스스로 대학학비를 벌었다"며 
하루 12시간씩 근무해 주야간 근무했다고 했다. 조혜련은 "8개월간 공장생활 후 느낀 건 개그맨 되겠다고 더 마음가짐이 생겨 힘든 사람들이 개그프로 보며 웃고 행복해하더라, 나도 저런 웃음을 줘야겠다고 결심해서 개그맨이 됐다"며 데뷔 계기를 전했다. 
조혜련의 어린시절을 물었다. 8남매로 자랐다는 그는 "난 다섯째 아버지가 마지막 돌아가실 때 나를 기다리셨다"며 "삶의 마지막 순간 '미안하다'고 말하고 숨이 멎었다 왜 미안할 짓을 하셨는지, 왜 돌아가실 때 미안하다는지 화가났다"며 눈물이 터졌다.  
조혜련은 "그렇게 아버지 돌아가신 후 강산에의 '라구요'를 듣는데 아버지가 너무 보고싶더라 , 평생을 아버지가 우리에게 미안했구나 싶더라"며 눈물, 조혜련은 "사실 후회스러운 건'태조왕건' 출연하고 싶었던 아버지를 못 해드린 것 촬영이 힘드실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사람들에게 아버지가 어떻게 보여질까 창피하기도해 사람들 눈을 더 신경쓴 것 같다 아버지가 더 중요한 건데.."라며 후회했다. 이에 이경진도 아버지에 대한 후회에 공감하며 "눈물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혜련은 방송말미 "다섯째라 어린시절 속옷도 물려받아너덜너덜했던 속옷입어 불만도 많았다"며  "근데 어느날 어머니가 미안하며 음성 메시지를 보냈고 같이 오열하며 돈독해졌다"며 가정사를 밝혀 지켜보는이들도 먹먹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같이 삽시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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