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정은표와 서울대 재학 중인 정은표의 아들이 등장했다.
13일 방영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서울대 입학으로 유명해진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 군이 등장했다. '붕어빵'에서 정은표와 함께 퀴즈에 있어 그 나이 또래 답지 않은 묘사 솜씨에 모두를 놀라게 했던 정지웅 군. 영특함이 남달랐던 정지웅 군은 올해 22학번으로 서울대에 입학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정은은 “정은표가 자식 농사로 유명하다”라면서 운을 뗐다. 정은표는 “친구를 한 500명 정도 사귀었대요. 친구를 그만큼 사귄 거면, 그만큼 공부를 포기한 거겠죠”라며 쿨하게 대꾸했다. 딘딘은 “회장 같은 거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으나 정은표는 “정치는 관심 없다고. 그냥 신입생으로 노는 게 좋다고 한다”라며 시원하게 답했다.

딘딘은 “지웅 군이 서울대 간 게 이경규 선배님 덕이라던데”라고 물었다. 이경규는 “‘붕어빵’ 나왔을 때 지웅이 보고 내가 울려야 하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은표는 “지웅이가 사실 유약하고 생각이 많은 아이인데 많이 울어서 정말 강해졌다”라며 이경규의 말에 동의했다.
이런 정지웅 군의 서울대 합격 비결은 무엇일까? 김정은은 “부모님께서 공부를 잘하면 아이들도 잘하던데”라며 물었다. 이경규는 “그렇지 않다. 이리저리 어쩌다 보니까 지웅이가 정은표에게 얻어 걸린 것”이라면서 “‘붕어빵’ 때 퀴즈를 맞히는 게 있는데 정은표는 전혀 하나도 못 맞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은표는 “학업에 뭐라고 한 적이 없다. 초등학교 때 자기주도로 공부를 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정은표는 “똑똑한 아이가 있으면 엄마나 아빠가 가르치려고 한다. 지웅이가 똑똑했지만, 우리가 가르쳐봤자 우리가 가르치면 우리 그릇으로 되지 않냐”라며 겸손을 보였다. 이에 딘딘은 “그릇이 작으면 가만히 있어라?”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정은표는 “그게 아니다, 그게 아니라, 저는 그릇이 있어서 가만히 있었다는 거다. 사람 참”라며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다만 정은표는 “중고등학교 때까지 책을 6천 권 정도 읽었다. 앉아서 할 일이 없으니까, 책을 그렇게 많이 읽었는데 국어는 학원 없이 그냥 잘했다”라며 책 읽기가 중요하다는 말을 꺼냈다.

정지웅 군의 하루는 어떨까? 자취 생활을 하는 정지웅 군은 아침부터 프로미스 나인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걸로 하루를 시작했다. 정지웅 군은 “입시생 때 정말 힘들었다. 그때 버티게 해준 게 프로미스나인”이라면서 “합격의 4할이 프로미스나인 덕이다”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동생 정지훤 군과 서울대 캠퍼스를 거닐며 다복한 시간을 보냈다.
막내인 정지훤 군은 “훤이가 형아 본다고 잠을 못 자더라. 아침에 깨울 때 ‘형아 본다. 형아 너무 좋아해’라면서 일어나더라”라는 정은표의 말마따나 형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지훤 군은 “형 덕분에 서울대에 올 줄 몰랐어. 우리 학교보다 더 멋있는 거 같아. 11년 동안 본 학교 중에 제일 멋있어. 학교에 도로도 있어”라며 형을 자랑스러워 했다.
한편 정지웅 군의 꿈은 랩퍼라고. 정지웅 군은 “가사를 쓰는 게 정말 좋다. 랩퍼가 그래서 꿈이다”라면서 “써놓은 가사는 300~400개 된 거 같다”라고 밝혔다. 정은표는 “지웅이가 어릴 때부터 좋은 대학에 가고 싶어 했다. 그래야 자기가 좋은 가사를 써도 설득력이 더 있지 않을까, 배워보고 싶어 했다”라면서 “저희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의 행복이 우선이었다”라며 지웅 군을 적극 응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호적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