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가운데, 국내 활동은 일체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박유천은 오는 10월 주연작 영화 '악에 바쳐'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국내 스케줄이나 활동은 하지 않는다. 현재 박유천은 한국이 아닌 해외에 머물고 있으며, '악에 바쳐'는 주연 배우 인터뷰 등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보통 상업영화는 제작보고회나 언론시사회, 개봉 전후로 주연 배우들이 인터뷰 등을 하는데, '악에 바쳐'는 독립 장편 영화에 가깝고, 무엇보다 아직까지 박유천의 국내 활동이 조심스러운만큼 개봉 외에는 별도의 일정이 예정돼 있지 않다.
'악에 바쳐'는 박유천이 지난 2014년 선보인 영화 '해무' 이후 7년 만의 스크린 주연을 맡은 작품이며, 조연으로 출연한 '루시드 드림'(2017) 이후 5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악에 바쳐'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던 여자 홍단,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드라마다. 2021년 미국 라스베가스 아시안 필름 어워즈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비롯, 프랑스 BCIFF 각본상, 스웨덴 BIFF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해 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박유천은 극 중 재벌 기업의 사위이자 잘나가던 의사였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으로 분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4월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받았지만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이 사실일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결국 투약 사실을 인정했고, 은퇴를 번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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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