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플러스'에서 마약혐의로 논란의 중심이 된 이상보가 직접 제작진과 접촉해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2TV '연중플러스'에서 이상보의 마약혐의에 대해 다뤘다.
이날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긴급 체포된 배우 이상보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배우 이상보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이 공개 됐던 바. 영상 속에서 배우 이상보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구토까지 하는 상황.
이상보는 지난 14일 개인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 그는 "오랫동안 복용해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됐던 것 같다"라며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 오해를 풀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신경안정제가 없어도 밝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억울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연중 플러스'에서는 직접 이상보 배우와 접촉했다. 이상보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약물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항목 대부분 다 음성이었다는 것. 이상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한가지에서 한 줄이 진하게, 또 연하게 나와, 또 경찰서에 데려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CCTV속 모습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묻자 그는 "정신과 치료를 좀 받고 있다 신경 안정제를 반알 먹었다"며 "그랬으면 안 되는 거였는데 처음으로 맥주와 같이 마셨고, 시간이 지나니 약간 몽롱함이 느껴졌다"며 덧붙였다.
이어 이상보는 '연중플러스' 제작진에게 우울증과 약물투약 내용이 명시된 진단서도 제출했다. 이상보는 "모발을 뽑아 국과수 검사해야한다고 하더라, 모발검사 나오면 모든 걸 다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전화 인터뷰에서도 마약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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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중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