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배식 실패 위기를 맞았지만 시간 연장을 극복해냈다.
15일 방송된 tvN '백패커'에서는 백종원, 오대환, 안보현, 딘딘, 파브리가 셰프고등학생들을 위해 점심을 준비한 가운데 백종원이 처음으로 배식 시간을 미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마지막으로 미트볼 280인분 만들기에 나섰다. 백종원은 셰프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재료를 손질했다. 학생들은 백종원의 칼질을 보고 감탄했고 "우상이 내 앞에서 칼질을 하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를 본 딘딘은 "내 앞에서 투팍이 마이크 차는 것과 비슷한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과 셰프고 학생들은 함께 미트볼 반죽에 나섰고 열심히 움직인 끝에 300인분의 미트볼을 완성했다. 그 사이 안보현은 오코노미야키를 구웠고 파브리는 판나코타를 완성했다.
배식 40분 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트볼이 구워지지 않자 백종원은 걱정하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굽는 게 한 시간 이상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국, 백패커는 학교측에 양해를 구하고 배식을 30분 늦췄다. 백종원은 "내 잘못이다. 요리를 만드는 학생들에게 손으로 만든 요리를 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미트볼을 오븐에 넣지 않고 크기를 반으로 줄여 프라이팬에 굽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미트볼을 구운 후 소스와 물을 넣어 비상용 미트볼을 완성했다. 이어 백종원은 오븐에 넣어 완성한 미트볼을 확인했다. 속까지 잘 익은 미트볼을 본 백종원은 그때서야 안심한 듯 한숨을 쉬었다.
이날 백종원은 셰프고 학생들 앞에 나섰고 학생들은 백종원을 보자 박수를 보냈다. 백종원은 "미리 사과의 말을 하겠다"라며 "음식이란 게 마음대로 안된다. 시간을 못 맞춘 건 오늘이 처음이다. 외식업의 미래를 짊어질 여러분을 대접하다보니까 긴장해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의뢰한 학부모님이 양식, 일식, 중식을 적절히 섞어달라고 하셨다"라며 "여러분이 외식 문화를 잘 이끌어나가줬음 해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셰프고 학생들의 배식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오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학생들이 어떻게 만들었을까 생각하고 먹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의 예상대로 셰프고 학생들은 음식을 분석하면서 먹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모두 맛에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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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백패커'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