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센스와 비스츠앤네이티브스(이하 ‘BANA’)와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이센스는 15일 자신의 SNS에 "살면서 몇번의 큰 변화가 있었는데 바나와의 시작도 그 중 하나였다. 많은 걸 같이 하면서 저도 성장했고 열심히(진짜임) 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쭉 이대로 가는 것도 좋겠지만 더 시간 지나기 전에 인생 새 장 한번 열어보고 싶어서 결정했다"라고 새 결정을 했음을 알리며 "0 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좋아하는 거 같다 앞으로 잘 해보겠다"라고 알렸다.
"바나도 앞으로 응원한다. 니들도 나 응원해라. 여러분들도 다 좋은 날들 맞이 하십쇼"란 훈훈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2013년부터 10년 가까이 함께 해 온 이센스와 BANA는 각자의 다음 챕터로 나아가기 위해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이센스는 BANA와 함께 'The Anecdote'와 '이방인' 두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앨범 발표 때마다 방송 출연의 도움없이도 2만장을 훌쩍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최정상급 래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2015년 발표한 이센스의 첫번째 정규 앨범 ‘The Anecdote’는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올해의 음반'을 포함한 2개 부문에서 수상,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2010년대 발매 음반 중 최고 순위인 56위에 오르며, 한국 힙합씬의 상징적인 래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실제로 이센스에 대한 힙합씬의 '리스펙트'는 유명하다.
그런가하면 이센스는 2011년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 판정을 받은 뒤에도 수 차례 대마초를 흡연하며 2012년 징역 1년 2월, 집행유예 2년을 받기도 했다. 이센스는 약 2년 뒤인 2014년에도 또 한 번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됐다.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이센스는 징역 1년 6개월, 추징금 55만 원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바나에는 래퍼 빈지노, 마스타우 등이 속해 있다.

- 다음은 이센스 인스타그램 글 전문
살면서 몇번의 큰 변화가 있었는데 바나와의 시작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많은 걸 같이 하면서 저도 성장했고 열심히(진짜임) 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쭉 이대로 가는 것도 좋겠지만 더 시간 지나기 전에 인생 새 장 한번 열어보고 싶어서 결정했습니다
0 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앞으로 잘 해보게요
바나도 앞으로 응원합니다 니들도 나 응원해라
여러분들도 다 좋은 날들 맞이 하십쇼
/nyc@osen.co.kr
[사진] OSEN DB, 이센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