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고주원이 악플에 대한 상처에 대해 토로했다.
16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전파를탔다.
이날 게스트로 배우 고주원이 등장, 먼저 '신촌원빈'으로 불린 별명에 대해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당대 '가을동화'가 최고의 드라마였다, 얼핏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또 '첼로 오빠'라는 별명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첼로를 좀 배웠다 첼로를 좋아하신 어머니덕"이라 대답, 주원아가씨 별명에 대해선 "과거 '시간탐험대'란 프로에서 마찰 있을 때마다 '아씨아씨~했다"며 떠올렸다.
특히 이날 고주원은 결혼부터 대인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 고주원의 측근이 등장했다. 고주원의 매니저 겸 본부장이었다. 가장 가까이서 5년간 고주원을 지켜본 사람이라고. 그는 "처음 까칠한 사람 걸렸다 느껴, 말을 안 하셨다"며 첫만남에도 통성명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니저는 "지금은 가장 일하기 편한 사람 태생이 말이 없는 사람이다"고 그를 알게 됐다면서 하지만 일하는 사람은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질문해도 단답으로 대답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고주원 매니저라고 하면 고주원에 대한 오해가 많아 해명을 많이 해도 안 믿더라"며 고주원이 오해를 받기에 걱정된다며 고민을 전했다.

고주원은 "사실 낯가림이 있어, 대화를 하다 끊겨서 멀뚱 쳐다보는 어색한 상황이 많다"며 "인사 후 그 다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사람들과의 관계가 쉽지 않다고 고민을 전했다. 하지만 매니저와 첫만남부터 생생하게 기억하는 따뜻하고 섬세한 모습을 보이기도.
고주원에게 안 좋은 소문 들었을 때 속마음을 물었다. 고주원은 "상처가 된다, 이런 오해를 풀 수 없는 거라 느꼈다"며 점점 더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억지로 밝은 척 하기엔 바뀐 모습이 이상할 까봐 오히려 포기한 상태라는 것.
오은영도 "대인 관계에 필요한 노력을 포기해버린 느낌"이라며 오해 때문에 곤란했던 경험을 물었다.고주원은 " 3개월 전 지인과 함께 했던 술 자리, 팬이라며 사진촬영을 요구했으나 '죄송하다'며 술을 많이 마셔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주원은 "그 다음날 그 분이 회사 SNS 메시지를 보냈더라 '정말 싸가지 없고 무슨 왕인 줄 아냐고 너 어떻게 되는지 보자'는 글"이라며 "팬을 무시한 것이 아냐,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을 사진찍고 싶지 않아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건데 의도와 달라,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