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엄기준이 엄지원 가출에 분노했다.
17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에서는 박재상(엄기준 분)이 원상아(엄지원 분)의 남몰래 싱가포르 행에 과하게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인주(김고은 분)는 싱가포르에서 자신의 이름과 신분으로 살아온 진화영(추자현 분)을 알게 됐다. 오인주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냐"고 물었고, 최도일(위하준 분)은 "혹시 화영 씨한테 여권 맡긴 적 있냐"고 되물었다.
오인주는 “4년 전에 화영 언니랑 둘이 싱가포르 여행을 갔어요, 화영 언니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라고 대답한 뒤 “싱가포르에 가면 이 집이 내 집이고 이 차가 내 차라고요? 지금 가볼래요”라 말했다.

그러자 최도일은 “그건 안 돼요, 인주 씨를 지켜보는 눈들이 많아요. 갑자기 갔다간 의심을 살 겁니다”라며 “곧 있으면 싱가포르에서 세계 난초 대회가 열려요. 효린 엄마가 늘 난초를 사서 돈 세탁을 하죠”라 말했다.
최도일은 “우린 꼭 그때 가야 돼요, 다음 기회는 없어요. 그러니까 인주 씨는 꼭 효린 엄마 일을 해야 해요. 돈 세탁도 맡길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줘요”라고 권했다.
오인주는 “그게 어떤 사람인데요?”라 물었다. 최도일은 “남의 돈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도 거는 사람”이라고 대답, 오인주는 어이없다는 듯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딨어요?"라 코웃음 쳤다.

그러나 최도일은 웃지 않았고, 오인주는 결국 최도일의 말대로 원상아의 어시스턴트로 위장 취직했다. 원상아는 오인주가 처음 출근하던 날, 자신이 바닥에 둔 옷을 드라이 해 옷장에 뒀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며 심상치 않은 성격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박재상은 원상아가 자신에게 말도 없이 싱가포르로 출국한 걸 알고 분노했다. 박재상은 박효린(전채은 분)에게 "엄마 싱가포르 간 것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박효린이 몰랐다고 답하자 박재상은 박효린과 오인혜(박지후 분)가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던 TV를 골프채로 부쉈다. 오인주는 깜짝 놀랐고, 박효린은 박재상의 분노에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오인주는 원상아가 주고 간 약을 박효린에게 먹여 진정시켰다.
오인주가 원상아는 친구 백화점 오픈 때문에 싱가포르에 갔다고 실토하자 박재상은 최도일에게 원상아를 내일까지 잡아오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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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