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9월 19일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야구선수 양준혁은 과거 연인에게 사생활 폭로를 당한 뒤 이를 해명했고, 홍진영은 소속사 뮤직K와 갈등을 합의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은 미투 폭로 최초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야구선수 양준혁, 과거 연인의 사생활 폭로에 강경대응
2019년 9월 19일 야구선수 겸 방송인 양준혁이 전날 과거 연인 A씨의 사생활 폭로에 강경대응을 선언했다.
19일 양준혁은 자신의 SNS에 “내일 오전 11시 용인 경찰서에 고소장 접수합니다. 이번 사태는 양준혁이라는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폭력”이라며 “이러한 기록의 상처에 대해 저는 ‘위풍당당 양준혁’이라 불렸던 모습으로 대응하겠다”고 단호하게 대응했다.
앞서 전날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양준혁의 사진과 함께 사생활을 폭로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며 “첫 만남에 구강성교 강요부터 당신이 몇 년전 임XX 선수랑 다를게 없잖아”라며 수위 높은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양준혁은 “내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명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늦은 나이이기 때문에 좋은 만남을 하려 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지만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돼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준혁의 법률 대리인 측도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분의 악의적인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가 확보됐고 이는 추후 진행될 형사 절차에서 제출될 것”이라며 “양준혁이 두려움을 느끼게끔 하기 위해 협박한 정황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양준혁은 지난해 3월 음악을 전공한 19살 연하의 박현선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 홍진영, 소속사 뮤직K와 소송 일단락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소속사 뮤직K의 법적 대립이 2019년 9월 19일 일단락 됐다.
뮤직K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오후 “홍진영 씨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진영은 2019년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사 뮤직K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하며 결별을 알렸다. 당시 홍진영은 뮤직K의 정산방식과 일정관리 등에 불만을 제기하며 갈등을 전했다.
다만 뮤직K는 홍진영의 주장에 반박하며 전속계약 갱신 때마다 수익분배율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그외 계약 사항들도 홍진영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던 홍진영과 뮤직K는 20일 열릴 예정이던 민사소송 첫 심문기일을 앞두고 합의가 이뤄지면서 소송이 취하됐다.
홍진영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쇼핑몰 이름으로 1인 기획사를 설립했고,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 미투 폭로당한 연극연출가 이윤택, 징역 6년 실형 선고
연극계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이윤택 전 연희거리단패 연출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는 유사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윤택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 동안의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이날 재판부는 여배우 A씨에 대한 유사강간 혐의와 관련해 “피고인 이윤택은 부인하지만 목격자와 피해자의 진술을 종합하면 혐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강체추행 혐의도 18회에 달한다. 상습적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윤택은 1986년 연희단거리패를 창단해 예술감독으로서 국내 연극계의 대부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사회 전반에 퍼진 미투 폭로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됐고 그에게 상습적인 성추행과 성폭행, 임신과 낙태를 당했다는 글이 쏟아졌다.
결국 이윤택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여성 연극인 8명을 23차례에 걸쳐 상습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아 수감됐다. 이로써 이윤택은 김기덕, 조재현 등 미투 폭로가 일어난 가해자 중 처음으로 실형을 받게 됐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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