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현 “정란회 멤버 모두 죽었다”, 살해 당한 김미숙에 ‘패닉’ (‘작은아씨들’)[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09.19 07: 03

‘작은 아씨들’ 남지현이 살해 당한 김미숙과 그를 안고 있는 김고은을 발견해 경악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에서는 오인주(김고은 분)가 원상아(엄지원 분)에게 푸른 난초를 건네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도일(위하준 분)이 자신을 의심하는 오인주(김고은 분)에게 해명했다. 앞서 최도일은 오인주와 고수임(박보경 분)과의 일을 듣고 “왜 쓸데 없는 일을 했냐”고 나무랐다. 이에 오인주는 화영이가 죽은 날 누군가 CCTV와 인근 블랙박스 영상을 없앴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화영 언니 집에 가면 누가 급하게 달려오는지 알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도일은 “그게 나인 줄 알고 말 안했냐”라고 물었고 오인주는 앞서 오인경(남지현 분)이 알려준 재미교포 여성의 교통 사고 기사를 보여줬다. 오인주는 “솔직히 이거 본 후로 본부장님 무섭다. 돈 밝히는 줄 알았지만 비즈니스를 위해 여자친구도 희생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도일은 “이 기사를 내달라고 말했을 때 사람들이 황보라 씨를 죽었다고 믿길 바랬다”며 “인주 씨가 이걸 믿었다니까 왜 조금 섭섭한 기분이 들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살아있는 황보라의 사진을 보여주며 “행복해 보이죠? 내가 신분 세탁해서 영구히 도피시켜드린 첫 번째 클라이언트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오인경은 박재상(엄기준 분) 부의 불법 재산 축적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박재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돈이 장인어른 원기선 장군의 차명계좌였다고 떳떳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비자금으로 장학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오인경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박재상 일가를 따라가는 오인혜(박지후 분)를 불렀다.
오인혜는 차가운 표정으로 오인경을 바라 봤고 등을 돌려 박재상 일가와 함께 자리를 떠나 충격을 더했다. 그럼에도 오인경은 박재상 조사에 포기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오혜석(김미숙 분)이 박재상 부가 했던 방식처럼 내부 정보를 통해 부동산 투기 성공해 부를 이룬 사실을 알게됐다. 오인경은 “할머니는 어떻게 부자가 됐냐”고 물으며 따졌다. 이에 오혜석은 “40년대 한국에서 여자로 태어나 원치 않은 결혼을 하고 이혼까지 한 내 삶이 나쁘다고 했으면 얼마든지 그랬겠지. 하지만 난 원래 세상이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네 작은 머리가 생각하는 대로 내가 나쁘지 않았으면 벌써 못 살았을 거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반면 원상아는 오인주에게 “화영(추자현 분)이 거액을 굴리면서 그 자체에 취하기 시작했다”라며 자기를 대신해 싱가포르 국제 난초 협회에 참석, 돈 세탁을 권했다. 이에 오인주는 “아직도 전 이해가 안가는데 화영 언니가 그렇게 배신 했는데 뭘 믿고 맡기는 거냐”라고 물었다. 원상아는 “화영이랑 자기는 달라. 화영 씨는 아무도 없지만 인주 씨는 동생들이 있으니까 아무것도 못하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영이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렇게 된 거다. 자기는 어렸을 때 꿈이 뭐야?”라고 물었다.
오인주는 “돈 많은 남자랑 결혼 하는 거다”라고 답했고 원상아는 “큰 동생은 기자가 됐고 작은 동생은 화가가 꿈인데 인주 씨는 남의 돈으로 부자가 되고 싶냐?”라며 크게 웃었다. 그러면서 원상아는 오인주에게 푸른 난초를 건네며 “자기 전 뚜껑을 열고 침대 옆에 놔 둬요. 오늘 밤에는 꽃이 필 거다. 참고로 난 인주 씨 말 안 믿어요. 밤새 향기를 들이 마시면 진짜 자기가 원하는 걸 볼 수 있을 거다. 솔직해진 상태로 다시 이야기 해요. 그럼 싱가포르에 갈 수밖에 없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인주는 “싱가포르에 가면 뭘 얻을 수 있냐”라고 물었고 원상아는 돈의 10% 플러스 알파라고 답했다.  오인주가 “부자가 되기엔 적은 돈 같다”라고 말하자 원상아는 “나름대로 계획이 있다. 서울시장 자리에 어마어마한 이권이 있다. 인주 씨가 싱가포르에서 잘해주면 난 난초를 아버지 나무에 걸 거다. 인주 씨 꿈의 난초를 우리가 보살핀다는 뜻. 우리와 함께 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인주가 “우리요?”라고 물었고 원상아는 “국제난초협회 간단하게 정란회라고 하죠”라고 넌지시 말했다.
푸른 난초를 들고 나오는 오인주를 발견한 최도일은 “이거 갖고 있으면 위험할 수도 있어요”라며 경고를 날렸다. 하지만 오인주는 “뭐든지 다 본부장님 마음대로만 하지 않을 거다. 하룻밤만이라도 생각해보고 싶다. 내가 진짜 뭘 원하는지”라며 거절한 뒤 집으로 향했다.
오인주는 그날 저녁 푸른 난초 향을 마신 상태로 오혜석을 찾았다. 700억의 존재를 알린 오인주는 “제가 다 봤다. 언니가 죽은 모습, 박재상이 그 집에 간 장면. 그걸 다 봤다. 그 인간이 서울시장 되고 대통령이 되는 걸 보면서 살 자신이 없다. 그냥 우리가 저 사람들 한 번에 보내버리면 안 되냐”라고 말했다. 또한 “할머니도 뭔가 알고 있지 않아요? 박재상의 아버지에 대한 건가요? 다른 비밀도 있죠? 제게 장부가 있어요. 할머니가 아는 사건과 내가 아는 것들을 합치면 핵폭발이다. 우리가 돈 다 가져요”라며 설득했다.
이에 오혜석은 “네가 알고 있는 게 뭐냐”라고 물었다. 갑자기 잦은 하품을 시작한 오인주. 그는 “언니가 죽은 방에, 신이사가 죽은 곳에도, 인경이가 조사하는 사건들에도 난초가 있어요. 그리고 박재상 딸이 그린 그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그 언니가 죽은 장면이다. 완전 똑같아요. 근데 그 아이는 그 언니를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했다. 근데 보이세요? 난초에요. 모든 죽음이 난초로 연결되어 있어요. 할머니 이 난초에 대해 아는 거 없으세요? 이 난초를 받은 사람들의 모임을 ‘정란회’라고 해요”라고 말했다.
‘정란회’라는 말에 당황한 오혜석은 자리를 급히 파했다. 그러나 오인주는 “그거 아세요? 우린 공통점이 많아요. 가난한 집에 태어나 공부도 잘 못했고 이혼했고”라고 말했다. 이후 오인주는 난초를 옆에 두고 잠에 빠졌다. 꿈 속에서 ‘너는 가난하게 태어나 가난하게 죽는다. 그러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죽어’라는 말이 들렸고 더불어 박재상이 위장 자살을 꾸미는 듯한 모습이 나타났고 이내 잠에서 깼다. 잠에서 깬 오인주는 마치 몽유병처럼 공허한 눈빛을 띈 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한편, 오인경은 원기석 장군을 중심으로 모인 단체 사진을 발견했다. 뒷 장에는 ‘정란회’가 적혀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곧바로 오인경은 하종호(강훈 분)을 불러 함께 정란회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오인경은 ‘정란회’ 멤버가 13만평 땅의 공동 소유자들임을 밝혀냄과 동시에 고모 할머니 오혜석도 멤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하종호는 원기석 장군, 오혜석을 비롯해 몇몇 인물을 제외한 나머지가 다 죽은 사실까지 알아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오인경은 열린 현관문에 황급히 집안을 둘러봤다. 그때 피를 흘리며 살해 당한 오혜석과 그런 오혜석을 안고 있는 오인주를 발견한 오인경은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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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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