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화목토’ 박민영, 로코 여신의 귀환..고경표X김재영과 설레는 케미 예고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9.19 15: 05

‘로코 여신’ 박민영이 세 번째 로코 드라마로 돌아온다.
1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tvN 새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박민영, 고경표, 김재영, 남성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월수금화목토’(연출 남성우/ 극본 하구담/ 제작 스튜디오육공오)는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 정지호와,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 고객 강해진이 펼치는 퐁당퐁당 격일 로맨스다.

‘로코 여신’으로 불리는 박민영은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으로 변신해 퍼펙트 멀티 캐릭터를 선보인다. 박민영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소재가 너무 신선했다. 다른 작품을 봐도 이 캐릭터의 잔상이 떠나지 않더라. 내가 해야겠다 찜을 하게 된 순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계약결혼 마스터라는 직업에 대해 그는 “공감 가는 부분이 있었다. 가까운 미래에는 정말로 계약 결혼을 하는 마스터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각자 존중해주고 그런 시대가 되지 않았나 싶어서 저는 이 역을 하면서 이럴 수도 있겠다, 이렇게 도움을 줄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나라면 계약 결혼을 할까 이런 건 생각해봤는데 저는 아직은 촌스러운 사람이라 그건 안할 것 같다. 오히려 결혼이 문제가 아니라 연애가 메인 테마이기 때문에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생기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삶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에서부터 뛰어난 판단력, 처세술까지 갖춘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박민영은 5개 국어는 물론 각종 악기까지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며 24시간 열공을 했다고. 그는 “할게 정말 많았다. 다 하려니까 아무래도 잘 하는 건 잘 할 수 있는데 부족한 점은 편집기술로 메꿔주셔서 잘 넘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자신있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감독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코 여신 수식어가 부담스럽지는 않냐는 질문에는 “압박이라기 보다는 감사함이 크다. 배우로서 어떤 타이틀을 가지게 되는 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한 부담보다는 어떻게 하면 로코에서 나이에 걸맞는 성장하는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다”고 답했다.
이전 로코 캐릭터와 다른점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아무래도 직장인이 아니라는 점,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 많은 부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더라. 말투, 옷 입는 것, 놀 수 있는 한계까지 많아지니까 이번 드라마에서는 정말 다른 인물로 연기하고 있다. 제 하드웨어는 똑같기 때문에 똑같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내면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고경표는 극중 박민영과 5년째 월수금을 함께 하고 있는 미스터리한 장기 고객 정지호 역을 맡아 6년 만에 로코로 돌아왔다. 그는 “‘질투의 화신’ 이후 6년 만인데 그때와는 다른 모습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소재 자체가 지금 시대에 가능할 법한 이야기고 사고나 가치관이 이런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겠다 싶었다. 타이밍도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 만으로도 개인적으로 기쁘다”고 밝혔다.
미스터리한 인물을 연기하는 고경표는 “그것이 연기할 때 재미있는 점이었다. 전작과는 많이 다르게 웃지를 못했는데 사람이 지내면서 웃음을 절제해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더라. 그런 모습들이 상은이를 만나 점차 변화해가는 것도 캐릭터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민영 앞에 갑자기 나타나 화목토의 신규고객이 된 슈퍼스타 강해진 역을 맡은 김재영은 로코 첫 출연에 대해 “저를 로코에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밝은 역을 해보고 싶었다. 그전에는 어둡고 사연 깊은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나이가 저희가 다 비슷해서 재미있었다. 이런 경우가 많이 없었어서 제 밝은 모습들이 많이 비춰졌으면 좋겠다. 제 평소 말투나 행동들이 장난기도 있고 한데 그런 것들이 캐릭터와 잘 녹아서 시청자분들께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슈퍼스타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는 “제가 아직 되어보지 못해서 부담스러웠는데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대본 자체가 대담해서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하면서 제가 변하더라. 건방지지 않을까 저를 누를 때도 있다. 저도 여기서 제가 도전하지 않았던 스타일을 많이 시도했다. 잘 보여졌으면 좋겠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저도 유명해지고 싶다. 그런 욕심이 있다. 유명하신 배우분들과 함께 하고 같이 슬쩍 물을 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박민영은 고경표와 김재영의 매력에 대해 “되게 상반된다. 고경표 배우는 현장에서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재영 씨는 현장에서 필터링이 없다. 저도 처음에는 코드가 안 맞나 싶을 정도로 솔직하더라. 그런데 지내보니까 그게 본연의 매력이더라. 다행히도 코드가 잘 맞아서 너무 웃는다”고 밝혔다.
박민영과의 케미에 대해 고경표는 “너무 좋다. 호흡이 잘 맞고 제 생각과 이미지들을 감독님과 박민영 배우가 잘 공감을 해줘서 촬영할 때 신난다”고 답했고, 김재영은 “민영누나가 로코에서 설렘포인트를 잘 아시더라. 스킨쉽 같은 장면에서도 많이 알려주신다. 경표 같은 경우는 코미디를 너무 잘해서 제가 캐릭터는 더 많이 망가져야 되는데 힌트를 많이 줘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남성우 감독은 ‘월수금화목토’의 기대 포인트에 대해 “로코 여신 박민영 씨의 활약상, 스타일링. 저희도 찍을 때마다 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까 감탄한다. 또 저희 드라마가 코미디나 즐거운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대본이 서사가 튼튼해서 중후반부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연기구멍이 하나도 없다. 연기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월수금화목토’는 오는 21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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