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청력 이상 증세에고 8만여 명의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아이유라서 가능했던 무대로 팬들과 소통하며 명불허전 ‘퀸’임을 입증했다.
아이유는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22 IU 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를 진행헀다. 한국 여자 가수 최초로 올림픽주경기장 무대에 서 이틀 동안 객석을 가득 채운 아이유였다.
특히 아이유는 1년 전부터 청력 문제를 앓고 있음에도 완벽한 공연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아이유는 앞서 지난 3월 발매한 다큐멘터리 앨범 ‘조각집: 스물아홉 살의 겨울’에서도 이관개방증을 고백했던 바. 자신의 호흡이 들리거나 귀가 막히는 느낌이 드는 증상이다.
아이유는 이날 공연에서도 청력 문제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공연 중 인이어를 교체하며 “사실 오늘 공연은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라며, “제가 귀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조마조마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유는 “어젯밤부터 안 좋아져서 오늘 리허설까지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심각한 것은 아닌데 1년 전부터 귀를 잘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이유는 인이어가 나오지 않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능숙하게 무대를 이끌기도 했던 바. 청력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고백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아이유는 공연을 준비하면서도 혹시 청각 이상 증세가 심해질까 2개월 동안 불안감 속에서 준비의 시간을 보내야했다. 다행히 아이유는 3시간 30여분 동안 준비한 공연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문제를 극복하고 노력하는 아이유의 모습에 팬들은 더 큰 함성과 박수로 화답을 보내기도 했다.
아이유의 이번 공연의 그의 14년을 총망라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아이유는 완성도 높은 무대 뿐만 아니라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을 연상케 하는 열기구 뿐만 아니라 드론쇼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 화려한 볼거리까지 더해져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한 아이유였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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