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언니? 소주 다섯 병?” 풍자X래원, 취향 저격 블라인드 토크 (‘셀폰KODE’)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9.19 17: 25

유튜버 풍자와 가수 래원이 블라인드 토크로 만났다.
15일 유튜브 채널 KODE 코드에는 '아는데 모르는 누나랑 블라인드 톡 | 풍자&래원 [셀폰KODE]’ 영상이 공개됐다.
‘셀폰KODE’는 비슷한 코드를 가진 사람과 상대방을 모르는 상태에서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취향에 대해 알아가는 콘텐츠다.

첫 게스트로 출연한 풍자와 래원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메신저로 대화를 시작했다. 래원은 닉네임으로 ‘고래’를 풍자는 ‘분홍소세지’를 선택했다. 먼저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서로의 닉네임에 대해 궁금해했다. 풍자는 분홍소세지를 고른 이유로 “그냥 좋아한다”고 밝혔고, 래원은 “고래를 좋아한다. 술도 잘 먹고”라고 답했다.
풍자는 인터뷰에서 “그분 닉네임이 고래더라. 원래 제가 범고래랑 분홍소세지랑 고민하다가 막판에 분홍소세지를 했다. 범고래를 했으면 약간 그분이랑 놀랐을 것 같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래원 역시 인사부터 설렜다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자신을 나타내는 KODE를 공개했고 풍자는 #옆집언니 #보증수표 #소주다섯병을, 래원은 #자취 #건강 #성장을 골라 눈길을 끌었다. 래원의 KODE를 본 풍자는 “처음에는 한 40대라고 생각했다. 건강프로그램 그런 느낌”이라고 추측했고, 래원은 “옆집언니? 저도 이제 자취를 딱 시작했으니까 옆집언니면 좋겠다 했다. 주량 5병을 적어놓은 것을 보고 거기까지도 설렜다. 술도 제가 잘 마셔서”라고 말했다.
래원은 풍자에게 “옆집언니가 별명이냐”고 물었고, 풍자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친근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에 래원은 “저도 제 주변에 꼭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고, 풍자는 “저네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홈 화면을 공개한 두 사람은 중고거래 마켓 어플이 둘 다 있는 것을 보고 거래한 물건을 하나씩 보여주기로 했다. 풍자는 고기구이판을 최근에 팔았다고 밝혔고, 래원은 토이스토리 버즈 피규어, 메이플 고무 딱지 등을 최근에 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풍자는 래원에게 메모장에 어떤 글이 있냐고 물었고, 래원은 “메모장에 많은 걸 담는다. 지금 당장 드는 생각을 적기도 하고 고백을 연습하기도 한다”며 메모장에 쓴 독특한 글을 공개했다. 글을 보고 당황한 풍자는 “돌아이 아니냐”고 말해 또 한 번 폭소케 했다.
풍자는 래원에게 “요새 일하면서 번아웃은 안 오냐”고 물었고, 래원 “번아웃은 안 온지 좀 됐다. 예전엔 번아웃이 자주 왔었는데 요즘엔 진짜 일 하나 하나 다 소중하고 외롭긴 하지만 힘들진 않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씩을 공유하자는 제안에 풍자는 MC 대기실 사진을 보냈고, 래원은 어린시절 사진을 보냈다. 래원의 사진을 본 풍자는 사진에 있는 2012년 날짜를 보고 보고 깜짝 놀랐다. 풍자는 “2012년도에 저렇게 어렸냐. 난 12년도에 술게임 하고 놀았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대화를 종료하고 드디어 서로의 정체를 공개했다. 풍자는 래원을 보자 마자 “내가 이럴 줄 알았다”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래원 역시 “저도 알고 있었다. 고기 8인분 먹는다고 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풍자는 “고무딱지 나오고 그러는데 설렘 포인트가 뭐가 있는지. 소개팅인 줄 알았는데 샵 괜히 갔다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래원은 “근데 느낌이 달랐던게 서로 비슷한 행동을 하니까 앞으로 좀 의지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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