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잘한단 소리보다 '훈남'이 좋아" 정승환 '능청'고백 ('미스터리듀엣')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9.20 06: 56

'미스터리듀엣' 정승환이 너스레를 떨었다. 
1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미스터리 듀엣'에서는 박재정의 미스터리 듀엣 상대로 정승환이 자리한 가운데 정승환이 '훈남' 소리가 듣기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완규와 박기영은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를 함께 불러 출연진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둘은 서로를 마주보고 웃음을 터뜨린 후 감정이 북받쳤는지 노래를 바로 이어가지 못해 궁금함을 자극했다.

무대를 마친 뒤 둘은 "처음 듀엣해본다. 친하다"며 인연을 드러냈다. 박기영은 "20대에 슬럼프가 있었다. 소속사 분쟁도 있었고, 3-4년 노래를 못했을 때 다른 사람들 연락을 피했다. 그런데 박완규는 계속 연락을 받을 때까지 하더라. 밥 사주고 경제적으로 도와주고 그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미스터리 듀엣' 방송화면
이후 박기영은 박완규, 김경호, 윤도현 등과 함께 만들었던 '록 계'를 이야기했다. 박완규는 "박기영이 막내였다. 데 경호언니(김경호)와 제가 싸워서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박기영은 "내 생일날이었다. 회 맛있게 하는 집을 찾아갔는데 김경호와 박완규가 상을 엎더라"고 덧붙였다. 박완규는 "김경호가 김래원 스타일로 머리를 자르고 왔다. 그러고는 '아그야 너도 잘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왜 형 기준에 나를 맞추려고 하느냐고 시작됐다"라 알렸다.
한편 박재정의 듀엣 상대로는 정승환이 등장했다. 둘은 한 라디오의 게스트였는데 회식 때 알게 돼 번호를 교환했다고. 정승환은 "화장실을 가는 길이 겹쳤다. 그런데 만나자마자 음악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더라. '급한데 왜 이런 얘기를 나한테 할까'라 생각했다"며 첫만남을 회상했다.
'미스터리 듀엣' 방송화면
박재정은 "내가 재미없는 스타일이다. 걱정도 많고. 데뷔한 지 얼마 안 돼서 음악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할 사람을 찾았다"며 정승환이 눈에 들었다고 말했다. 박재정과 정승환은 '너였다면'을 라이브로 열창하며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출연진 중 츄는 "두 분의 공통점을 찾았다. 발라드 왕자, 오디션 출신, 훈남이라는 거다"라고 말했고, 정승환은 "노래 잘한다는 소리보다 '훈남' 소리가 더 듣기 좋다"고 대답했다. 
이어 박경림은 "둘이 서로를 확인했을 때 리액션이 가장 약했던 듀엣이다. 친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승환과 박재정은 "원래 말이 많거나 리액션이 큰 편이 아니다. 정말 반가웠다. 우리 친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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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터리 듀엣'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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