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김신영 "출연료 300만원? 나도 아직 몰라" [Oh!쎈 현장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9.20 08: 05

故송해의 후임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이끌게 된 김신영이 각오를 밝혔다.
김신영과 김상미 CP는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광장에서 열린 KBS1 ‘전국노래자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새롭게 MC가 된 각오 등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KBS 측은 故송해를 잇는 후임 MC로 김신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오는 10월 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이끌 예정으로, 이날 진행한 하남시 편이 김신영과 시청자가 ‘전국노래자랑’으로 만나는 첫 무대가 된다.

KBS 제공

조현아 KBS 예능 센터장은 “송해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시고 후속 MC를 선정하는 게 마음도 무거웠지만 제작진을 넘어서 KBS 전체의 숙제였다. 훌륭한 후보들이 있었는데, 심사숙고한 끝에 라디오를 오래 진행하면서 친화력을 보였고, 가요 지식이 해박하고, 희극인으로서 출연자들과 울고 웃을 수 있는 김신영이 최적의 얼굴이라 생각했다 .그동안 애쓰신 이호섭 작곡가와 임수민 아나운서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김신영이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테니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의외의 선택을 했다고 하는데, 딱 맞는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김상미 CP는 “송해 선생님이 살아 계실 때부터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어떤 사람이 후임으로 어울릴까 다같이 터놓고 이야기하는 과정이 많았다. 김신영은 10년째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데, ‘전국노래자랑’ 스케줄이 극악무도하다. 지역 스케줄이고, 야외 공연이라 날씨 영향도 많이 받는다. 요즘은 예능이 격주로 2주 분을 녹화하는 추세인데, 1주에 2번 씩 지방 스케줄을 빼야 하고, 아예 없기도 한 오락가락한 스케줄을 잘 맞출 수 있고, 여기에 올인할 수 있어야 했다. 김신영은 10여년 동안 라디오를 했기에 누구보다 성실하다고 생각했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을 통해 유머코드를 뽑아내는 능력이 뛰어난 점을 통해 ‘전국노래자랑’ MC로 적격이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미 CP는 “김신영이 MC가 된 후 젊은 세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 오래된 프로그램이라 시청층이 높다고 생각하시는데, 젊은 세대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앞으로가 기대된다. 김신영이 점점 나아지는 모습, 국민들에게 녹아들어가는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 MC로 나서게 된 김신영은 “(후보군으로) 훌륭한 분들이 많으셨는데 내게 MC 제의가 들어온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설마’라고 했는데 이렇게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사는 그날까지 ‘전국노래자랑’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로 선정된 뒤 유튜브 등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출연료 등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고, 특히 김신영이 출연료를 낮춰서 ‘전국노래자랑’ MC를 하게 됐다는 점도 부각됐다.
김신영은 이를 바로잡았다. 그는 “아직 출연료를 모른다. 출연료를 모르고 ‘전국노래자랑 MC가 됐구나’, ‘대구에서 녹화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추석을 보냈다. 그런데 유튜브에 나도 모르는 내 출연료가 나오더라. 지금도 나는 내 출연료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김상미 CP는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고, 김신영은 “주는대로 받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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