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규한이 폭행 무혐의 처분 후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22일 방송되는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에서는 ‘여행 가이드’ 신애라, 박하선과 10년 지기 이규한, 최여진의 경기도 연천 여행기가 공개된다.
이날 이규한은 신애라, 박하선, 최여진과 함께 한 저녁 식사에서 “작년 한 해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다른 일을 해볼까도 고민했었는데, 연기 외엔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 이제는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살고 싶다. 그 일을 통해 삶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고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규한은 지난 2020년 8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일행과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운전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당시 운전자는 이규한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서에 정식 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이규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려 마음이 무겁다.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전 제 목숨을 걸고 폭행, 폭언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지난해 11월 해당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이로 인해 이규한은 출연 예정이었던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JTBC ‘그린 마더스 클럽’에서 모두 하차했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박규형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규한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를 처분했고, 이규한은 1년 6개월 만에 폭행 혐의에서 벗어났다.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뒤 이규한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저 마음이 먹먹하다. 이 또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저의 불찰”이라며 “이번 일로 인해 제가 폐를 끼친 작품들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절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후 이규한은 TV조선 ‘골프왕3’에 출연해 “사실 작년 시즌2에 출연하기로 했다. 약속해놓고 전혀 예상치 못한 검찰 송치로 인해 못하게 됐다. 이번에는 내가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해당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43세인 이규한은 10월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일당백집사’에서 생활 심부름 업체 ‘일당백’의 대표 빈센트 역을 맡으며 배우 활동을 재개한다./cykim@osen.co.kr
[사진] MBN, TV조선 '골프왕3',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