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청춘블라썸'이 드라마로 재탄생됐다.
20일 오전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청춘블라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서지훈, 소주연, 김민규, 강혜원, 윤현수가 참석했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청춘블라썸'은 저마다의 비밀을 간직한 열여덟들의 달콤 쌉싸름한 투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제작발표회 시작에 앞서 서지훈은 '청춘블라썸'을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고, 소주연은 "웹툰 원작의 팬이었는데 촬영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여름의 대명사라면 청춘블라썸이라고 기억될 좋은 작품 만들었으니 기대해달라"고 자신했다. 이어 김민규는 "청춘 하면 떠오르는 드라마가 저희 청춘블라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윤현수는 "4계절 내내 떠오르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해 기대를 모았다.
서지훈은 극중 10년 전 과거에서 한소망(소주연 분)과 로맨스를 펼치는 이하민 역으로 분한다. 그는 "원작 웹툰을 몰랐는데 처음 대본 받고 옆의 스태프한테 '내가 하민이 하면 어떨것같아?'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안닮았는데요?'라고 하더라. 열심히 해보자 싶었다"며 "대본도 대본이지만 웹툰 찾아봤는데 눈물이 없는편인데도 너무 많이 울었다. 하민이 얘기가 건드는 것들이 많더라. 생각나게 하는 것들이 많고. 너무 좋아하는 웹툰이 돼서 대본도 잘 표현해내려고 정말 노력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간 다양한 학생 연기를 펼쳐왔던 그는 "'청춘블라썸'은 다를것 같다. 시작부터 슬프다. 최대한 그러지 않으려 노력했다. 회상에서만 나오다 보니 하민이가 안슬퍼보여야 더 슬프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연기했는데 잘 나왔으면 좋겠다. 저도 너무 좋아하는 웹툰 돼버려서 최대한 잘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한소망 역의 소주연은 "대본 보고도 울었고 웹툰 보고도 눈이 부을정도로 눈물 나서 마음속에 깊이 들어왔다. 꼭 하고싶다고 생각해서 감독님과 첫 미팅때 어필 많이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극중 현재 시점의 교생 캐릭터와 10년 전 학생 캐릭터 두 가지를 모두 선보이게 된 그는 "피부 관리를 정말 열심히 했다. 학생역할을 하게 돼서 열심히 피부관리 했고, 어떻게 보면 배우로서 행운같다. 한 작품에서 두 성격을 표현할수 있다는게. 10년전과 현재의 교생 소망이를 보여줄수 있는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민 역의 김민규는 "대본 받고 첫 작품을 했던 감독님과 다시 만나서 22살의 시작을 함께하게 돼서 좋았다. 웹툰 원작 얘기 듣고 주변에 물어봤더니 '안어울린다, 하지마라'고 하더라. 더 오기가 생겨서 덕분에 재민이를 더 연구하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대본을 받은 후 웹툰을 다 보고 미팅에 갔다는 그는 "드라마 대본을 보니 각색이 됐더라. 그래서 재민이한테 접근하는 방식을 웹툰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저도 드라마에 나오겠지만 아픔이 많다. 여기서도 아픔 받고 저기서도 아픔 받는다. 재민이 내면의 감정 표현이 어려웠는데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찾아가니까 현장에서 편하게 촬영할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즈원 출신의 강혜원은 '청춘블라썸'을 통해 첫 OTT 주연에 도전한다. 그는 "웹툰을 많이 봐서 원작 웹툰을 알고 있었는데, 캐스팅 후에 다시 봤다. 보미가 배려를 많이 하고 밝고 긍정적 캐릭터더라. 저는 마냥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 잘 챙겨주셔서 잘 찍을 수 있었다"며 "첫 OTT기도 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주변분들이 너무 도와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아이즈원) 멤버 중에도 연기를 하는 멤버들이 몇 있어서 조언이나 도움 많이 줬다"고 밝혔다.

올 한해만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열일행보를 펼친 윤현수는 '청춘블라썸'에서 최진영 역으로 분한다. 그는 "제목을 보고 '청춘블라썸'이길래 청순하고 청춘일것 같았는데 제 대사를 보자마자 생각했던것과 다르더라. 까칠하고. 조금 당황했지만 매력있다고 생각해서 너무 하고싶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성격과 많이 다르다는 그는 "비슷하다면 키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점, 여동생 있다는점이다. 성격, 말하는것도 그렇고 굉장히 다르다. 진짜 노력 많이했다"며 "진영이 연기하는 와중에 윤현수 모먼트 나올때가 있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배우들 간의 호흡도 전했다. 소주연은 "하민이랑 제일 함께있는 장면이 많았고, 2학년 5반 친구들끼리는 패밀리가 있다. 그들끼리 하는게 많아서 저는 멀리서 지켜보고 재민이랑 하민이랑 많이 붙었다. 호흡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고 말했다. 강혜원은 "2학년 5반 친구들이 실제로도 나이가 다 비슷해서 더 편하게 할수 있었다. 실제로도 99년생이 많다. 나이차가 안느껴질정도로 진짜 친구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청춘블라썸'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묻자 윤현수는 "진영이가 까칠한데 잘 보이지 않는 그런 다정함이 있다. 그 다정함을 표현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그 부분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꼽았다. 강혜원은 "보미가 진영이를 만나고 나서부터 점점 자기 감정에 솔직해 지는 부분이 많다. 거기서 오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고, 김민규는 "학생 역할이 이번이 두번째인데 다른 캐릭터다. 그래서 이중적인 면이 있다. 그 면들을 봐주시면 좋겠다. 재민이 아픔이 여러분들과 공감될수 있게 최대한 노력했으니 같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소주연은 "학생일때 소망이, 교생 소망이가 텐션이 다른데 그런 텐션을 감정이 좀 더 짙어졌다. 그런게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서지훈은 "하민이스럽게 하려고 제일 노력 많이 했다. 아무래도 안닮은 부분이 있기때문에 최대한 하민이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 중에서도 소망이를 대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민이의 진짜 모습 볼수있는게 소망이 뿐이었기때문에 그부분을 유념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관전포인트를 묻자 서지훈은 "대사가 와닿는다. 대사 하면서도 울리는게 있더라. 시청하는 분들도 대사 들으면 캐릭터를 온전히 표현하면서 결핍되는 부분에 대해 얘기해주는 부분이 많다. 거기에 같이 빠져서 들어달라"라며 "찍으면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저랑 같이 본방사수해 달라"고 말했다.
소주연은 "하민-소망, 보미-진영-재민의 평행세계같은 모습들도 재밌고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계절감을 잘 나타내서 그게 중요한 요소다. 그런 계절을 잘 활용한게 좋았다"며 "처음 보시면 '괜찮은데?', '빨려드는데?' 하면서 집중 되는 드라마 같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민규는 "드라마가 웹툰 중에서도 '보미의 꽃', '하민의 꽃'으로 이루어져 있다. 색감이 여름한 느낌도 나고 저희들은 또 봄같은 느낌이 난다. 한번에 두가지 계절감 보여줄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웹툰 원작으로 해서 웹툰이랑 비교해서 봐도 재밌고 각색돼서 드라마만 봐도 재밌으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강혜원은 "설렘뿐아니라 여러 감정 느낄수 있는 드라마 같아서 꼭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윤현수는 "일반적인 로맨스가 아닌 색다른 로맨스라 생각한다. 제가 아주 헤집어 놓는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들어와서 헤집어놓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웨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