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돌싱포맨’ 주얼리가 뭉쳤다. 돌싱 아저씨들은 꼼짝도 하지 못한다. 이지현이 촌철살인을 날리며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20일 방영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걸그룹 주얼리 박정아, 서인영, 이지현이 등장했다. 주얼리 원년 멤버인 박정아와 이지현, 그리고 2기 멤버인 서인영은 오랜만에 예능에서 완전체로 뭉쳐 토크를 나눴다.
이지현은 “여자친구 생기면 연금으로 데이트할 거지?”라며 탁재훈의 짓궂음에 지지 않았다. 이에 탁재훈은 어이가 없어서 웃다가, 그대로인 이지현을 보고 감탄했다. 탁재훈은 “와, 육아 힘들겠다. 정말 어쩜 그대로냐. 어디 육아 맡기냐? 엄마들이 애 돌보면 지친다고 그러는데 너는 어쩜 그대로냐”라고 말했으나 이지현은 "나도 이렇게 하고 와서 그렇지, 집에 가면 그냥 아줌마 된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자 서인영은 "오빠는 애 좀 봐?"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이거 팔뚝에 스티커 타투다. 오늘 와서 딸이 타투해줬다고 자랑했다”라고 말했다. 이지현은 “오빠 이제 문신으로 집주소랑 전화번호 해야 할 거 같은데”라며 탁재훈의 나이를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얼리는 오랜 만에 뭉친 김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상민이 "술정은 없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지현은 술정이 전혀 없고, 박정아와 서인영이 돈독하다고 말했다. 돌싱 멤버들은 "지현이 술 못 마셔?"라며 깜짝 놀랐고, 박정아는 “이지현에게 술을 가르치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서인영은 “한 번은 자양강장제를 먹고 무대 리허설을 하려다 쓰러져서 이지현 없이 리허설을 한 적이 있다”라며 아예 알코올 분해 요소가 없는 이지현을 설명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서인영이 잘 먹지 않냐"라고 물었고, 서인영은 “이제는 잘 못 먹지만 작정하고 먹으면 잘 먹는다”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박정아는 못 먹는다”라면서 서인영만 술을 잘 마신다는 식으로 말했다. 서인영은 “무슨 소리야. 매니저랑 아침까지 술 먹던 여자인데. 포장마차에서 아침까지 소주 먹다가 와서 방송했는데”라고 말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이날 주얼리 멤버들은 서로를 이해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과거를 회상하는 등 돈독하게 보냈다. 서인영은 "옛날에 박정아한테 서운한 적이 있었다"라면서 “박정아가 주얼리를 탈퇴한다고 했을 때, 언니를 존중한다고 했는데 정말 언니한테 너무 서운했다”라고 말했다. 박정아는 “활동을 하면서 내가 이겨낼 수 있는 압박감이 아니어서, 이제 그만 해야겠다, 이런 게 왔다”라면서 그때 탈퇴 이유를 설명했고, 서인영과 이지현은 이제는 충분히 이해한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이지현은 주얼리 중 이혼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돌싱포맨 합류를 권유 받았다. 이지현이 합류하면 '돌싱파이브'가 되는 것. 이에 이지현은 “김준호만 빠지면 된다. 오빠만 연애하지 않냐. 절실한 돌싱이 오면 정말 잘 될 거 같다”라고 차분하게 말해 이지현을 놀리던 모든 돌싱 멤버들을 넉다운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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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