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지현이 김준호를 향해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20일 방영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오랜만에 한 데 모여 입담을 과시한 주얼리 박정아, 서인영, 이지현이 큰 웃음을 주었다. 서인영은 젊었을 때 열심히 놀았다는 점에 민망하듯 웃음을 터뜨렸다. 이상민은 “인영이가 하도 놀러 다녀서 회사에서 부모님한테 전화를 했다는데”라고 폭로했다. 서인영은 “나 시집 갈 수 있겠냐. 그런데 정말 많이 놀았다. 어려서 많이 놀았다”라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도 입담은 예사롭지 않았다. 이지현은 김준호에게 “주식만 하지 마”라면서 “나도 돌싱이지만, 주식 40% 물려 있거든”라고 자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주얼리 멤버들은 서로 서운했던 점을 꼽았다. 이지현은 “인영이가 연락이 잘 안 돼”라며 서운한 점을 꼽았다. 그러자 서인영은 “언니가 전화를 잘 한다고?”라며 되물었다. 박정아는 “그런 거지. 명절에 잘 지내냐, 이렇게 인사를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중재를 하고자 했으나 서인영은 “했잖아!”라면서 억울한 막내 포지션을 토로했다.
이지현은 “인영이가 힘들었을 때, 연락을 했는데 답장이 전혀 없더라”라면서 서인영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그게 있다. 사람이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을 때”라고 말했다. 박정아는 “그런데 지현아, 너도 안 해”라며 나직이 속삭였고, 서인영은 “언니 진짜 연락 안 해. 연락이 안 돼”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에 탁재훈은 “연예인이랑 연락이 하고 싶지 않아”라면서 서인영과 이지현을 각각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원희는 “무슨 연예인이야. 우리랑 연락이 하기 싫은 거지”라고 말하자 탁재훈은 “미안하다, 너희를 연예인으로 착각했다”라고 말해 모두에게 타격을 입혔다.

서인영은 박정아가 탈퇴 당시 서운함을 느꼈다고. 서인영은 “박정아가 주얼리를 탈퇴한다고 했을 때, 언니를 존중한다고 했는데 정말 언니한테 너무 서운했다”라고 말했으나 이제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박정아는 “활동을 하면서 내가 이겨낼 수 있는 압박감이 아니어서, 이제 그만 해야겠다, 이런 게 왔다”라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탁재훈은 “제일 말 안 듣던 멤버가 있냐”라며 탈퇴 이유를 묻고자 했으나 박정아는 “아무도 없어”라며 딱 잘라 멤버 험담을 거절했다.
한편 이지현은 김준호가 '돌싱포맨'에 맞지 않은 멤버라고 가리켰다. 돌싱 멤버들은 이지현에게 "유일하게 돌싱포맨 합류해도 되겠다"라면서 이지현의 이혼을 놀렸다. 탁재훈은 "너 들어오면 돌돌싱포맨 아니야?"라며 뼈 아픈 농담을 던졌다. 특히 김준호는 "돌싱포맨 아니고 돌싱파이브"라며 신나서 놀림에 참여했다.
이에 “김준호만 빠지면 된다. 오빠만 연애하지 않냐. 절실한 돌싱이 오면 정말 잘 될 거 같다”라고 당당하게 응수해 김준호의 입을 꾹 다물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