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예능계 대부 이경규가 63번 째 생일을 맞이해 동료 코미디언들의 축하가 이어질지 주목됐다.
20일 방영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 딸 이예림이 이경규의 생일을 위해 직접 레스토랑을 빌렸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고즈넉한 레스토랑 분위기에 이경규는 적잖이 만족한 눈치였다. 문득 이예림은 이경규가 과거 진행했던 친구를 부르는 예능 제목을 떠올리더니 "아빠도 해보자"라고 제안했다.
이경규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생으로 알려져 있다. 최민식과 동문이자, 선배인 이경규에게 '호적메이트' 패널들은 최민식도 부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경규는 “최민식은 내 따까리야. 내 대학 때 2년 후배다”라며 이예림에게 말했던 것. 딘딘은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세요?”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네네”라고 대답했으나 대답에 의심을 샀다.

이경규는 “야. 너도 봤잖아. 좀 도와줘”라며 이예림에게 구원 신호를 보냈으나 이예림은 “홀로 서야지”라며 모른 척 해 웃음을 샀다. 곧 이예림은 “최민식 아저씨는 아빠랑 친한 게 맞다”라며 웃으며 인정했다.
이경규가 처음 전화한 인물은 이경실, 조혜련이었으나 이들은 바쁜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경규는 당연히 받아줄 거라 여긴 이윤석에게 전화를 했다. 그 다음에 전화를 건 인물은 이수근이었다. 이수근은 “아이들 학원 마치고 픽업하고, 중식당에서 만두 먹고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초라한 생일 잔치가 되겠다”라며 체념한 목소리를 냈다.
이예림은 “아버지의 사회성을 의심해야”라고 말하더니 “나 얼마 전에 사교성 테스트 했더니 100점 만점에 11점 나오더라. 내가 아빠를 닮았나보더라”라고 말해 이경규에게 반발을 샀다. 이경규는 후배 코미디언인 장도연에게도 전화를 했다. 이경규가 "도연아 밥 먹었냐"라고 묻자 장도연은 “빵 같은 거 이것저것 주워먹었어요”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또 주워먹을래?”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도연은 “무슨 일 있냐”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너하고 조혜련하고 이경실하고 이윤석이 와”라고 대답했다.

이경실은 “오빠 무슨 일이야. 밥 사주게?”라며 다시 전화를 걸어 물었고, 결국 이경규의 생일 파티에는 이경실, 조혜련, 이수근에 장도연과 이윤석이 한 데 모였다. 이경규는 당연히 유재석과도 전화를 했다. 유재석은 잠시 볼 일이 있어서 나와 있다며 이경규와 꽤 긴 시간 전화를 나누었다.
김정은과 딘딘, 그리고 조준호는 "'호적메이트'에 유느님 오는 거냐", "정말 유재석이냐", "대한민국 투톱 엠씨를 한 자리에서 보는 거냐"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왜냐하면 전화를 건 모든 사람들이 못 올 것처럼 굴었으나 택시를 타면서, 그것도 모범 택시까지 타며 온 정성을 보였던 것. 게다가 조혜련은 차에 준비된 무대 의상으로 추정된 의상까지 갈아입으며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과연 유재석은 등장할 것인가? 예능 대부 이경규의 생일 파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호적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