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옥자연 "프리다이빙 씬, 12번 연습하고 직접 했다"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9.21 11: 25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옥자연이 '빅마우스'를 위해 김주헌과 프리다이빙 장면을 촬영한 비화를 밝혔다.
옥자연은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MBC 드라마 '빅마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이종석 분)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옥자연은 이 가운데 구천 대학병원 병원장 현주희 역으로 열연했다.

특히 옥자연은 이번 작품에서 최도하의 몰입감을 표현하기 위해 그를 연기한 김주헌과 함께 프리다이빙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이와 관련 그는 "프리다이빙을 이번에 처음 배웠다. 원래 최도하가 혼자서 내면에 침잠할 수 있는 명상 같은 씬이 있어야 했는데 작가님이 고민하실 때 김주헌 오빠가 '저 프리다이빙 할 줄 안다'라고 해서 만들어졌다. 현주희도 할 수 있어야 했는데 '저도 배우면 된다'라고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막상 배우니까 '이퀄'이 안됐다. 그게 안 되면 수심 2M도 못 내려간다. 그게 계속 안 돼서 고생하는데 '나 때문에 촬영을 못하면 너무 아쉬운 씬인데'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연습 8~9회 쯤에 '이퀄'이 됐다. 10번 정도 수업을 받으려고 했는데 12번 정도 수업을 받아서 찍을 수 있었다. 고생하면서 찍어서 기억에 남는다. '물'이라는 소재가 너무 좋지 않나. 혼자일 수 있고 자유로울 수 있지만 자칫 죽을 수도 있고. 이미지적으로 드라마에 너무 플러스 되는 씬이라 잘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옥자연은 "물을 별로 안 무서워 해서 가능한 것 같다. 물에 빠진 적도 있지만 트라우마가 없다. 수영도 좋아하고 프리다이빙도 원래 해보고 싶었다. 이번에 '잘됐다. 옳다구나' 하고 했다. 생각해보니 비행기에서도 제가 기압 차이 극복에 성공한 적이 없는데 물에서도 '이퀄'이 똑같을 줄 몰랐다. 오히려 중급 코스로 가면서 새로 배우는 '이퀄'이 있어서 간신히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이후로도 바다에 갔는데 잠깐이지만 들어가 보니까 너무 좋더라. 원래 바다에 가면 해변에서만 노는데 살짝 깊은 데 가서 들어가 봤는데 물고기도 너무 많고 좋았다. 우리나라 바다에 그렇게 고기가 가까운 곳에 많은 줄 몰랐다. 어디 해저 가야 보는 줄 알았는데 너무 좋았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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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춘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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