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박혜은∙김영대..첫방 보기도 전 하차한 배우들 속사정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9.21 10: 05

가수 겸 배우 비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에서 돌연 하차했다는 소식으로 연예계 안팎이 뜨겁다. 하지만 이 같이 캐스팅된(공식발표) 배우가 첫 방송이 전파를 타기 전 중도 하차하는 경우가 방송계에서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몇몇 케이스를 살펴봤다. 단 사건사고로 물의를 일으켜 하차한 경우는 제외했다.
- '스위트홈2' 비비

비비가 '스위트홈2'에서 돌연 하차했다는 소식이 20일 알려졌다. 이날 넷플릭스 측은 OSEN에 "비비가 '스위트홈' 시즌2 출연을 확정하고 준비중이었으나, 촬영 일정을 비롯한 시기적인 문제로 부득이하게 출연을 취소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해당 배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른 배우가 맡아서 촬영 중이다. 역할이나 분량 등도 비공개.
비비는 2017년 래퍼 타이거JK와 그의 아내이자 가수인 윤미래의 노래 'Chood Family'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가수로 데뷔한 이후 본업과 예능 등 다방면에서 실력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마녀사냥2022'에서도  신동엽, 김이나,  코드 쿤스트 사이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MZ대표 가수로 떠오르기도 했다.
게다가 '여고추리반' 시리즈, 영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에 도전한 바 있기에 이번 '스위트홈2'에서 역시 더욱 업그레이드 된 역량을 기대케 했으나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비비는 하차 이슈 후 곧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환혼' 박혜은
드라마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화유기’, ‘호텔 델루나’ 등을 쓴 홍정은-홍미란, 이른 바 홍자매의 최신작 tvN 토일드라마 ‘환혼’은 유독 여주인공 이슈가 많은 작품인데 당초 여주인공은 파격적이었다.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팬들을 만났던 박혜은이 주연을 따낸 것.
하지만 촬영이 시작됐고 박혜은은 뜻밖의 부담감을 토로한 걸로 알려졌다. 결국 그는 하차라는 초강수를 뒀다. 
박혜은과 ‘환혼’ 양측은 당시 OSEN에 “박혜은이 신인 배우임에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큰 프로젝트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느껴왔다”며 상호의견을 존중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여주인공 교체라는 뜻밖의 변수가 발생한 셈이다. 이에 제작진은 다른 여배우들을 물색했고 배우 정소민을 택했다.
그런가하면 박혜은은 이후 자신의 SNS에  '환혼' 하차 당시 제기됐던 '연기력 미달' 기사를 캡처해 올리고 '환혼' 하차 이후 줄줄이 이어진 차기작 타이틀을 당당히 함께 언급하며 "수고들 많으십니다. 고생들 많으십니다. 이번 주에 만나요. 응원합니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던 바다.
- '학교 2021' 김영대
배우 김영대는 '학교 2021' 하차를 놓고 제작사의 입장에 억울함을 토로했던 경우다.
'학교 2021' 측은 제작 당시 "김영대 배우의 소속사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에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되어 배우를 교체, 곧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드라마의 출연 만큼이나 하차 여부도 상호간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 협의 없이 주연 배우의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함으로써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게 만든 점에 대해 소속사 측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영대 소속사 측은 즉각에 반박에 나섰다. 공식입장을 통해 "'학교 2021' 출연기회에 감사했지만 하차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한 것.
김영대 측은 장문의 입장글을 통해 2020년 3월부터 '학교 2021' 측과 있었던 일들을 시간순으로 설명했는데 계약서를 썼지만 제작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대본작업, 촬영 등이 진행되지 못했고 편성도 불안했음을 전했다.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수차례 계약해지 의사를 제작사 측에 밝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여러 배우들의 하차와 작가, 감독도 교체가 이뤄지고 출연료 계약금 미지급이라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하차 수순을 밟았다는 설명이었다.
전통 있는 드라마, 미래가 촉망되는 유망주 사이에 놓인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이후 김영대는 새 작품 '별똥별'로 대중을 만났고, '학교 2021'은 배우들을 다시 정비해 선보였다.
이 외에도 배우 금새록이 JTBC 새 드라마 ‘디 엠파이어:법의 제국’의 주인공으로 낙점됐지만 일신상의 이유 및 스케줄 문제 등으로 고심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 이후 이 역은 김명지가 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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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필굿뮤직, SNS,아우터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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