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빌리(Billlie) 문수아가 ‘두 번째 세계’ 2라운드 대결에서 몰표를 받으며 완승을 거뒀다.
문수아는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에 출연해 본업인 랩은 물론 특색 있는 보컬을 보여주며 매력 포텐을 터트렸다.
이날 문수아는 2라운드 ‘2:2 유닛 매치’에서 동갑내기 주이와 한 팀이 되어 무대를 펼쳤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매일 만나며 연습을 거듭한 두 사람은 시작부터 다정다감한 ‘찐친’ 케미를 보였다. 대결 주제인 ‘II’가 공개되고, 문수아는 “무대를 보는 순간 엉덩이를 붙일 수 없게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무대에 오른 문수아와 주이는 “저희는 Who X 팀이다. X는 다른 의미로 미지수를 뜻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소개해 색다른 조합이 보여줄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
제시의 ‘어떤X (What Type of X)’를 선곡한 두 사람은 밴드 세션과 강렬한 록 스피릿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찢었다. 블랙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압도한 문수아는 도입부 파워풀한 래핑에 이어 매력적인 보컬과 탄탄한 고음을 자랑하는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특히 문수아는 마이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퍼포먼스와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로 흥을 유발했다. 후반부에 확성기를 들고 남다른 무대 장악력을 발산한 문수아는 이후 엔딩 장면에서 마이크를 던지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완성도 높은 무대에 서은광은 “퍼포먼스, 래핑, 훅이 워낙 센 노래라 보컬적으로 풀 수 있을까 걱정했다. (문수아의) 첫 소절을 듣자마자 걱정이 깨졌다”며 “보컬이 확 드러난 무대여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극찬했다. 또 정은지는 “‘내 노래다’ 하면서 부르는 게 느껴졌다. 선곡과 퍼포먼스 모두 서로를 향한 믿음이 강한 게 전해진다. 노련해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두 사람의 시너지에 감탄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문수아는 “한 번 더 하고 싶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피가 도는 느낌”이라며 채 가시지 않은 여운과 무대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2라운드 유닛 매치 결과 문수아와 주이는 심사 위원인 보이스 리더 모두의 선택을 받으며 5:0을 기록, 동생팀으로서 대이변을 썼다. 문수아는 “무대를 잘 즐겨서 더 좋은 결과를 받은 것 같다”며 “주이와 함께여서 이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 이런 게 유닛 미션의 묘미구나 싶다”며 겸손함과 진심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문수아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점수를 합산한 개인 순위에서도 4단계 상승한 3위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 앞으로 무대에서 문수아가 어떤 음악적 성장과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문수아가 속한 빌리는 지난달 31일 미니 3집 ‘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wo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투)’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RING ma Bell (what a wonderful world) (링 마 벨 (왓 어 원더풀 월드))’로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펼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