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도 뿔났다..'스맨파' 프라임킹즈 탈락, '졌잘싸' 납득 안돼 (종합)[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9.21 13: 50

모두가 입을 틀어막았다. 생각도 못한 이름이 탈락자로 호명된 이유에서다.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의 첫 탈락 크루는 트릭스가 이끄는 프라임킹즈였다.
20일 방송된 ‘스맨파’ 5회에서 글로벌 K-댄스 미션 결과 엠비셔스가 1위를 차지했다. 첫 배틀 때 최약체로 전락했던 이들은 YGX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드라마를 보여줬다. 그리고 여덟 크루 중 탈락 배틀 링에 오른 이들은 프라임킹즈와 뱅크투브라더스였다.
두 크루 모두 각각 크럼프와 힙합 장르에서 배틀 대가로 불리는 이들. 하지만 엎치락 뒤치락 배틀 대결 결과 파이트저지 3인의 만장일치로 프라임킹즈가 패배했다. 탈락 크루로 프라임킹즈 카드가 오픈되자 현장에 있던 댄서들 모두 입을 틀어막으며 경악했다.

프라임킹즈의 부리더 넉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고, 크럼프의 멋을 보여준 것 같다”고 비교적 덤덤하게 소감을 말했지만 이미 팀원들의 눈에는 이슬이 맺혔다. 리더 트릭스 역시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도 “리더로서 자격이 없었던 것 같다”고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프라임킹즈는 결과에 수긍하며 ‘스맨파’를 떠났지만 팬들은 뿔났다. ‘스맨파’ 5회 방송이 끝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라임킹즈를 탈락시킨 저지들을 향해 비난과 원망이 쏟아지고 있다. 단순히 결과가 아쉬운 게 아니라 그동안 쌓여있던 심사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목소리들이다.
‘스맨파’의 애청자인 연예인들도 아쉬움을 표했다. 라비는 “누군가에겐 생소하였을 크럼프를 이렇게나 수준 높게 세상에 소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보고 느낄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라는 글을 개인 SNS에 남기며 트릭스와 프라임킹즈를 응원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는 무대 위에서 평가 받기 보단 커다란 사랑만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월드 클래스 프라임킹즈가 세상을 사로잡을 무대는 여전히 너무 많잖아요!! 멤버 모두 다 너무 멋지셨고 트릭스형 용기내서 한국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개그우먼 안영미는 프라임킹즈 넉스의 인스타그램을 직접 찾아와 “프라임킹즈 존잘싸”라는 댓글을 손수 올렸다. 선의의 경쟁자였던 YGX의 도니도 “그 누구보다 우리 찬규가 최고였고 최고의 부리더여써 쓰릉한다”라는 댓글로 넘치는 애정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프라임킹즈가 남긴 탈락 소감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트릭스는 21일 개인 SNS를 통해 “아직 끝난 거 아니에요 슬퍼하지 마세요. 아쉬워하지 마세요. 실망하지 마세요. 그런 감정은 저희의 5화 모습을 끝으로 마음 안 아파하셨으면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했다.
이어 그는 ‘스맨파’를 통해 엄청나게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며 “‘저희 프라임킹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과거형이 아닌 앞으로 새롭게 태어날 프라임킹즈 “뉴 프라임킹즈” 많은 응원 바라겠습니다”고 쿨하게 말했다.
넉스 역시 “떨어졌단 게 저 스스로도 믿기지 않지만,, 더 멋진 걸 보여드리지 못하게 돼서 너무 속상해요. 비록 저흰 5회를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게 됐지만, 프라임킹즈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거예요. 여러분들의 응원과 관심들 진짜 자랑스러울 만큼 감사드려요”라고 인사했다.
‘스맨파’는 지난해 전파를 탄 ‘스우파’에 이어 높은 화제성과 관심을 얻고 있다. 비록 저지들의 평가가 매회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고 있지만 출연한 크루들의 구슬땀과 무대 위 진심은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프라임킹즈로서는 첫 배틀 때 맹활약했음에도 첫 탈락 크루라는 게 자존심이 상할 터. 하지만 의연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남은 크루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성숙함을 보여줬다. 대중이 프라임킹즈를 기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스맨파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