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역시나 돌싱특집은 화끈했다.
21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삼 일 차의 시간을 가졌다. 현숙은 지난 회를 기점으로 영철을 깔끔하게 포기했다. 영철은 “영자 씨가 오히려 저를 얘기하게 하고, 저도 되게 하고 싶어진다. 솔직히 이런 적이 처음이다”라고 말했고, 현숙과 영자와 함께 데이트를 갔을 때도 영자에게 오롯이 마음을 쏟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광수는 “오, 20대 초반 분위기 나겠다. 영자님이랑 별 일 없으면 잘 되겠다”라며 영철의 말에 동의했다. 현숙은 “현숙과의 인터뷰”라면서 “영철님은 아예 영자님으로 확정됐다”라며 영호와 대화를 청했다. 영호는 "영철은 어쨌냐"라고 물었으나 현숙은 “네. 둘이 내일 결혼식한다는데?”라면서 능청스럽게 웃었다. 이어 영호는 “자기소개 때, 발레 하신 모습을 보니까 뭔가 내가 범접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너무 멋있었고, 진짜 아름답고 그랬는데 되게 부담스러운 거죠”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영호와 현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현숙은 “나는 대화가 통하는 게 좋다. 우리 조합은 저는 뇌순녀다보니, 생각이 짧고 즉흥적이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절제시켜주는 걸 좋아하는데, 어제 영호님 대화가 짧아도 그게 참 좋았다”라면서 영호에게 대화를 걸게 된 이유를 밝혔다.
상철과 정숙은 관계가 묘해졌다. 정숙이 화끈한 큰 언니로 통할 때 상철은 그런 부분이 너무 싫다며 치를 떨었기 때문. 그러거나 말거나, 영수는 “상철님이 얼굴이 불편하면 표가 다 난다. 나는 꼭 나가고 싶은데. 정숙님 때문인가 싶은 거다. 괜찮은 사람이니 같이 알아가면 되는데, 난 불편하다”라면서 상철에게 정숙과 만나도 되는지를 물었다.
단순한 삼각관계로 갈 것인가? 그러나 반전이 찾아왔다. 바로 랜덤데이트가 시작된 것이다. 룰은 각자 한 글자씩 적힌 티셔츠를 입으면 제작진이 조합한 단어가 맞는 사람끼리 짝이 되는 룰이었다. 여성 출연자들은 “만약 서로 관심 있는 남성 출연자면 속마음 물어봐주자”, “혹시 말하고 싶은 대상이 있는지 물어봐주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막에는 ‘그녀들은 알지 못했다. 어떤 파란을 불러일으킬지’라는 문구가 뜨자 데프콘과 송해나는 입을 틀어막았다.
영자는 “영철이다. 호감도 마음이 더 커진다. 호감도의 마음은 거의 다 완성됐다. 다른 사람은 먼저 오지 않는 이상 저는 안 갈 거 같다”라면서 영철이기를 바랐으나 영식과 커플이 되었다.

상철과 짝이 된 사람은 현숙이었다. 정숙은 상철이 화를 낸 이유를 알길 바랐다. 현숙은 "혹시 질투심이 많으시냐"라면서 상철을 넌지시 떠보았으나 상철은 "그분이 뭐라고 하신 거냐. 다 말해줘라. 절대 아니다. 그런 이유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분위기를 풀어나가더니 현숙에게 "제가 조건에 부합하지 않지 않냐. 그래서 그간 대화를 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현숙과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어 영철과 정숙은 커플이 되었고, 정숙은 영철에게 “현숙님은 첫날부터 네가 아예 영자한테 마음이 다 간 거 같아서, 그래서 마음을 못 전하겠다고 하더라. 아직도 너를 궁금해한다”라며 영철이 궁금해하는 걸 알려주었다. 왜냐하면 영철은 처음으로 “그냥 다른 분들이랑도 친해지고 싶다. 왜냐하면 다 같이 있으면 저만 소외가 된다. 그리고 영자님에 대해 더 좋은 게 있을 거 같다. 걱정도 된다”라면서 현숙, 옥순과도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다고 말한 것.
이에 영철은 “밥 먹고 일대일 대화를 나눈다면, 현숙님이랑 대화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말하자 송해나는 "이거 때문에 영자랑 안 되는 거 아니야?"라며 걱정을 나타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상철은 “저는 지금 정말 좋다. 그러면 현숙님의 마음도 알았고, 그러면 지금 우리는 이제 다른 사람 마음을 안 전하는 게 낫다”라며 현숙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었고, 여성 출연자끼리 서로 말을 전해주면서 남성 출연자에 대한 마음이 상한 듯한 장면이 나왔다.
결국 이를 들은 정숙은 “나 그러면 폭죽 안 챙겨”라며 상철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자 했다. 영자 또한 영철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을 예고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