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쌈디가 공황 장애를 겪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특히 쌈디가 조카 채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에서는 ‘난 가끔 갬성을 흘린다…’ 특집으로 쌈디(사이먼 도미닉), 이장우, 민우혁, 쿠기가 출격했다.
이날 4년 만에 출연한 쌈디는 AOMG 소속 래퍼 쿠기 때문에 ‘라스’ 출연했다고 밝혔다. 쌈디는 “2018년에 나왔을 때 그날따라 유독 토크가 안 풀렸다. 그때 사실 공황이 왔다. 앉자마자 왔다. ‘내가 재미가 없어졌네’라고 생각했다. 옆에 있던 원재보다 말을 못 했다”라고 뒤늦게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그래도 분량이 많이 나왔다”라고 말했고 쌈디는 “그러니까 신기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라스’ 섭외가 왔는데 안 한다고 했다. 그때 트라우마 때문에. 이번에 쿠기랑 같이 나가는 거 어떠냐고 제안을 하더라. 처음 예능 시작하는 친구들을 데리고 나오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처음 토크가 빨랐던 게 그런 이유였냐"라며 이해했다.
계속해서 안영미는 쌈디에게 "의외로 매 순간 감성이 폭발한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쌈디는 "제가 드라마를 좋아한다.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고 울었고 최근에는 영화 '스파이더맨:노웨이홈'을 보고 처음부터 울기 시작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그는 "죽었던 악당들이 출연했다. 악당들 나올 때마다 너무 반가우니까 눈물을 흘렸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또 쌈디는 "제일 많이 울었던 드라마가 '나의 아저씨'다. 보다가 너무 많이 울어서 '짤'로 돌아다닌다"라고 밝혔고 안영미는 화제의 눈물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김구라는 해당 사진을 보며 "여기 콧물도 있다"라고 말했고 유세윤은 "흠뻑쇼는 네가 해야겠다"라며 쌈디에게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쌈디는 "오열짤 덕분에 기괴한데 3D로 만든 정수기가 있다"며 발명품을 소개했다. 실제로 전원을 누루면 눈물, 콧물을 쏟아내는 쌈수기의 등장에 김구라는 실제로 나오는 물을 마셔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한편, 쌈디는 조카 채채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쌈디는 “채채는 남동생 부부의 딸이다. 너무 예쁘다. 채채한테 용돈을 줘도 다 부모님들한테 가지 않나. 그래도 그냥 몇 백 만원 씩 준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채채 돌 때 500만원을 줬다. 동생 부부가 눈이 돌가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쌈디는 “채채가 너무 귀엽고 예쁘다.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게 됐다. 출연 후 반응이 터졌고 이후 채채가 기저귀, 아이스크림 모델도 했다. 채채 덕분에 저도 돈을 벌었다. 그래서 광고료는 다 기부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쌈디는 마동석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쌈디는 “저희 이웃사촌 중에 마동석 형이 있다. 형이 ‘싸이 팬인데 자리 소개 좀 해달라’고 해서 자리를 만들었다. 싸이 형이 마동석 옆에 있은이까 작아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싸이 형이 첫 만남에 서 ‘형 제가 부탁이 있는데 들어주시겠냐’라고 묻더니 얼굴에 뽀뽀를 하더라. 그리고 나서 흠뻑쇼 오프닝 영상도 찍고 저도 게스트로 초빙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쌈디는 “싸이 형 흠뻑쇼 가서 싸이 형 공연하는 거 보는데 제가 아직 멀었구나 싶었다. 풀곡을 춤 추면서 부르시더라. 하나도 안 지치는데 ‘이 사람은 진짜 어나더 레벨이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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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