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헌 "곽동연 '빅마우스'로 의심 많이 받아"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9.22 08: 07

'빅마우스'에서 열연한 배우 김주헌이 극 중 빅마우스의 정체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김주헌은 지난 20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빅마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마우스'는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이종석 분)가 살인 사건에 휘말려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로 몰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17일 16회(마지막 회)를 통해 1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이 가운데 김주헌은 극의 최종 보스 격인 악역 최도하로 열연을 펼쳤다.

김주헌은 작품의 좋은 성적과 관련해 "확실히 많은 위안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시청률에 대한 생각을 원래 잘 안하는 편이다. 우리는 만들어서 보여드리는 것이고 그 다음에 나오는 수치들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방송을 보시는 분들도 있고 요새는 OTT로 보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도 시청률이 높으니 너무 좋더라"라며 감격을 표했다.
다만 그는 "주변에서 작품의 인기를 한번도 못 느꼈다"라고 했다. "일상에서 누군가 많이 만나면 느낄 수 있을 텐데 운동하는 곳에서 만나는 분들이 '재밌어요'라고 가볍게 말해주는 게 전부였다"라는 것. 그는 "가족들도 조용히 보는 편이다. 저를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김주헌도 작품의 인기를 체감한 순간은 바로 극 초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빅마우스의 정체였다. 김주헌은 "'빅마우스가 누구야?'라는 질문은 정말 많이 들었다. 누구인지 말은 못하고 방송으로 보시라고만 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저도 빅마우스가 누구인지 정체가 공개되는 회차 대본을 받고 나서야 알았다. 다들 궁금했다. 처음엔 감옥 안에 있는 인물 중 하나라고만 짐작했다. 후보도 정말 많았다. 배우들끼리도 다들 몰라서 촬영 현장에서 추리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제일 의심을 많이 받은 사람은 곽동연"이라며 "임윤아 씨도 후보로 거론되긴 했다. 재미있었다. 그런 것들도 촬영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였다"라며 웃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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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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