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세완(29)이 옹성우(28)와 연기 호흡을 처음 맞춘 것과 관련해 “옹성우가 말을 못놓는다고 해서 덜 친한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근데 일단 잘생겨서 제가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박세완은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인터뷰에서 “제가 극중 짝사랑하는 상대로서 미세한 떨림을 표현해야 했는데 잘생긴 덕분에 연기하기가 편했다. 지금은 친해졌지만 옹성우가 장난기도 많다. 말하는 걸 보면 10개 중 9개가 웃기다”라고 옹성우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 제작 더 램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박세완은 세연의 고등학교 시절을 연기했다.
이날 박세완은 옹성우의 표현력을 칭찬하며 “카메라를 보면서 디테일을 살려서 몸을 흔들더라. 동작도 저와 디테일이 달랐다. 제가 드라마 ‘땐뽀걸즈’(2018)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잘하는 줄 알았다. 저 나름대로 에이스라고 생각했는데(웃음)”라며 옹성우의 카메라 앞 댄스 실력을 칭찬했다. 옹성우는 이번 영화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이날 박세완은 “옹성우가 하면서도 스스로 잘하고 있는 건지 걱정을 많이 하더라. 제가 보기에 잘했는데. 자신이 잘했는지 걱정하길래 ‘잘했다’고 얘기해줬다. 성우가 애드리브도 시도했는데 음악을 올리는 동작도 살렸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세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게 많다면서 “대본을 읽으면서 상상을 했었는데 배우가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풍성해질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작품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고 알렸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9월 28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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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